도구의 문제가 아니라, 쓰는 사람의 문제입니다.

라는 말이 심심치않게 보입니다.
대략적인 이유로는

*포스팅들의 허세가 쩐다
*광고만 줄창 나와 짜증난다
*이용자들이 졸라 가식적이다
*SNS를 보고 있으면 정신이 이상해지는 것 같다
*남의 자료 도용해 가는 사람들만 있다

뭐 대충 이런 게 있으며, 그때마다 모 축구팀 감독의 명언이라고 인생의 낭비 어쩌구 하는 말을 들고 나오거나
SNS쓰는 사람들은 다들 허세쟁이로 몰아가는 풍토가 강하더군요.

물론 저도 SNS를 이용하고 있으며, 이 매체는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처럼
불필요한 매체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예를 들어, 저는 고등학교 졸업한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외국으로 떠서 약 7년간
지냈습니다. 그래서 고등학교때 친했던 친구들과 대부분 연락이 끊기고 말았죠.
하지만, 연락하고 지내던 단 한두명의 친구 덕분에 그 친구들과 다시 만날 수 있었습니다.
학교를 외국에서 다니고, 직장도 외국에 있는 탓에
다른 나라에 있어서 좀처럼 만나기 어려운 친구의 소식을 듣고,
그들과 시간을 공유할 수 있는 것도 이 SNS덕분입니다.
그리고 일 관계로 친구 추가한 분들이 수시로 올리는 유용한 정보 덕분에
좀 더 현재 속해 있는 업계에 대해 잘 알 수 있게 되었고,
동향을 파악하는 것도 가능한 등 본인의 커리어 및 잡지식을 더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자동으로 친구의 기념일 등을 알려주는 시스템은 달력도 잘 안 보는 저에게는
정말 유용한 시스템이더군요.
이래저래 수 년간 SNS를 이용하고 있지만 딱히 불편을 겪거나
스트레스를 느낀 적은 없습니다.

사람이 칼로 타인을 살해했다고 해서, 칼에게 죄를 묻지 않습니다.
죄는 오롯이 그 칼자루를 쥐고 있던 사람의 몫이죠.
이를 전제로 다시 생각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정말로 SNS는 인생의 낭비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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