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볼브 구경 소감

바깥냥반이 XBOX ONE으로 이볼브라는 게임을 시작했습니다.
옆에서 구경하는데 나름대로 재미가 쏠쏠하더군요.
아, 전 FPS는 플레이를 못 하는 손고자인지라
100%옆에서 구경하며 느낀 소감이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일단 스토리 같은 건 잘 모르겠지만…
플레이어는 각각 몬스터 사이드와 헌터 사이드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몬스터는 헌터를 피해 돌아다니며 진화를 거듭,
최종진화까지 달성해 헌터를 처치하는 게 목적이고
(진화 전에 처치해도 OK)
헌터는 최대한 빨리 몬스터를 처치하는 게 목적입니다.

일단 초반에는 쫓고 쫓기는 추격전이 계속되는데
어찌 보면 지루할 수도 있겠더군요.
몬스터 쪽은 도망을 다니면서 다른 몬스터를 잡아 먹고,
진화를 하는 소소한 일거리(?)가 있지만
헌터는 대부분이 그냥 쫓아다니는 것뿐입니다.
물론 가면서 지뢰도 설치하는 등의 할것은 있지만
기본적으로 이동이 메인입니다.
일부 유저들 사이에서는 지루하다는 평이 나오기도 하지만
전 그건 그거대로 긴박감이 있고 무작정 쫓아다니는 게 아니라
루트를 파악해서 앞질러 가는 등의 두뇌 플레이도
가능해서 보는 재미는 쏠쏠했습니다.
몬스터는 몬스터 나름대로 먹으면서 도망가고
안 들키게 도망가고 해야 해서 스릴 있었고요.
옆에서 저거 먹어! 죽여서 먹어! 이렇게 너무 시끄러워서
바깥냥반이 많이 정신이 분산되었을 것 같습니다^^;;

매칭 시스템에 대한 말도 많은데,
우선순위를 정해 놓고 그에 따라 결정되는 시스템 때문에
원하는 클래스를 100%플레이할 수 없다는 건 단점이긴 하지만
특정 클래스에만 사람이 편중되면
오래 기다려야 할 수도 있는 걸 생각하면
합리적인 시스템인 것 같습니다.
(와우 랜던 한 번 딜러로 가려면 20-30분 웨이팅하던 기억이…)

제가 가장 단점으로 꼽는 건
몬스터 수가 3마리로 상당히 적고,
향후 나올 몬스터는 유료로 판매되며 가격 또한 15달러라는 것.
패키지의 가격이 60달러라는 걸 감안하면 좀 지나친 가격 설정이라 생각합니다.
적어도 기본 몬스터 5종 정도로 해 주었으면 좋았을 텐데요.

하지만 재미있게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인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저는 손이 굼떠서 총쏘는 게임은 못 하지만
난이도 설정 최하 이런 시스템이 있다면
시도해 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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