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우리 아들, 고자에 대해 들으면
이름 때문에 웃음을 터뜨리십니다.
이곳에서도 이름을 보고 의아해 하시는 분이 많은 듯 하여
유래라도 끄적일까 합니다.
경계심 많고 겁도 많은 고자는 집에 처음 왔을 무렵,
계속 도망만 다니고 침대 뒤에 숨고 그랬습니다.
이름을 지어 주어야겠다 하는 생각에
침대 뒤에 숨은 고자를 향해
XX아~ XX아~ 하고 이런 저런 이름을 불러보며
어감 테스트를 하고 있었지요.
그런데!
장난삼아 “야~, 고자야~”라고 하니
침대 뒤에서 자그마하게 “야옹~”하는 소리가 나는 겁니다.
하고 많은 단어 중에 왜 이 단어에 반응했는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그래, 니가 이 단어가 좋으면 할 수 없다.
이런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고자란 이름이 되었습니다.
집에 온 지 얼마 안 되었을 때….
저 “님 뭐임?”하는 눈빛…
헉 -ㅅ-) 경계의 눈빛
그래도 지금은 날 잡아 잡수~하죠.
ㅇㅅㅇㅋㄷ 그래도 저때부터 귀여우셨군요~!
윽. 반응한 단어가 참. 마음에 들,어하니 다행이긴한데. 처음 듣는 사람은 ..마음속에 순간 ?!가 떠올랐을 거예요. 남아면 중성화때문에?! 라고 생각하신 분도 계실 덧.
고나저나 아, 안아주고 싶어요!
실은 그런 소리 많이 듣습니다.
이름이 고자라고 하면 “얘 남자인가요?”라고..
그 야옹소리가 혹시 “내가 고자라니~” 이 뜻 아니었을까요..ㅋㅋ
밸리에서 왔다갑니다.ㅋㅋ 코트색이 참 이쁘네요.
감사합니다~.
실제로는 더 귀여워요~
많이 통통했네요. 귀엽다.;;;; 고자는 통통한 게 매력이군요;;;
지금은 통통을 넘어 피둥피둥..
왜 먹고 움직이질 않는지..
동물 좋아하는 님인거 같은데[동물과 이야기 하는 여자]라는 책을 권해 드려요^^
실화입니다
보다가 눈물이 주루룩 ㅜ.ㅜ
오..언제 꼭 읽어보겠습니다.
[채식사자 이야기]도 같이 권해드려요
사자 이름이 리틀 타이크였던가,이 얘기도 실화임.
사자는 육식동물임에도 불구하고 평생동안 채식만 했고요,사람들과 딴 동물들과도 너무나 사이좋게 지냈어요
아주 건강하게 살았던 사자랍니다^^
마지막에 너무 무리한 촬영 스켸쥴땜에(=인간들의 욕심때문에)…. 흑흑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