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경마장에 시장이 선다고 해서
마마님을 따라 나섰다가
밥까지 먹고 왔습니다.
외식은 그다지 좋아하지 않지만 말이죠…
일단 처음에 가져다 주는 볶음밥용 밥과 샤브샤브 고기와 김치.
칼국수집 김치는 너무 자극적이어서 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샤브샤브 고기.
뭐 일인분에 6000원이니…
국물님.
버섯과 녹색야채가 들어 있습니다.
투척할 칼국수 면님.
가게 입구 쪽에서 주인 아저씨가 손으로 치대고 칼로 썰고 계시더군요.
이후의 샷은 찍지 못했습니다.
맛은 뭐 그냥 6000원 값 했으나 한가지 불만인 점은
양이 너무 많다는 것.
푸짐한 걸 좋아하는 사람들의 특성(?) 때문이랄까요?
과도하게 푸짐합니다-_-
칼국수 면을 1/3쯤 먹었을 때 이미 배가 불러서 더이상 젓가락이 올라가지 않았으나
어머니께서 먹으라고 먹으라고 성화를 하시는 바람에
밥까지 넣어 볶아 먹었죠..
(뜨는 시늉만 했지만..)
한국에 와서 느끼는 것이,
식사 자리에서 대부분 먹을것을 강요하더군요-_-
더 못먹는다는데 억지로 퍼 담고…
사람들도 배부르다 더 못먹겠다 하면서
끝까지 다 먹고..
솔직히 적당히 먹고 적당히 배부른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저는
이해할 수 없는 습관이네요.
암튼 지금 토할 것 같은 기분입니다. 저거 먹은 시점이 대략 3-4시쯤인데
아직도 목구멍에 음식이 걸린 듯한 느낌…
아, 맛이 없는 음식점이었단 말은 아닙니다.
과천 경마장 쪽에 가면 한 번 들러볼 만한 곳.
그냥 양이 넘 많단 말이죠..
님하는 좀 먹어야함…
안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