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살 책이 있어서 잠실 교X문고에 다녀 왔습니다.
그런데 살짝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광경이 여기저기서 펼쳐지고 있더군요.
아마도 방학 혹은 겨울 여행 계획을 세우는 것 같던 두 여자분…
바닥에 앉아서 여행 책자를 펼쳐 놓고 손으로 꽉꽉 눌러 쫙 펼쳐 고정시키고
받아 쓰고 지도도 꺼내 펴서 사진 찍어 가시네요.
참고서 코너로 이동했습니다.
여기는 공부판이 벌어졌네요.
진열되어 있는 책을 종류별로 뽑아 가서 옆에 쌓아놓고
보시던 아저씨. 공부하는 건 둘째 치고 손가락에 침 묻혀서 책장 넘기지 말아 주세요.
구매하신 거 아니잖아요?
참고서 뽑아 가서 무릎 위에 올려 놓고 그 위에 노트 놓고
열심히 받아 적던 총각….
다 좋은데 펜 끝으로(뚜껑 덮어서긴 하지만) 그으면서 보지 말고..
책을 구매하기 위해 내용을 훑어 보는 건 상관 없습니다.
도서관도 아닌 책을 파는 곳에 와서 진열된 물건들을 가지고
자기 것인 양 이런 행동을 하는 건 시민의식 미달이라고밖에 안 보이더군요..
참고서를 사러 갔는데 하나같이 헌책처럼 너덜너덜해서 사기도 찝찝하고..
그냥 인터넷으로 주문 해야겠네요,.
무개념들이 참 많죠! 헉 그러고보니 지라님? 루리웹의 지라님이시군요;;
저도 루리웹에서 가끔사진올리는데 ㅎㅎ… 밑에 와세다 대학 ㄷㄷ… 부럽네요 ㅠ
헐퀴. 절 아는 분이 계시다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