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뭐 제가 맘에 들건 안 들건 상관 없지만…^^;;
공부 겸해서 가능하면 매일(실제로는 일주에 3~5번)
아사히 신문 웹페이지의 天声人語를 읽고 번역하고 요약하고
반론 혹은 의견을 끄적이고 있습니다.
그런데 오늘의 내용은 그다지 맘에 안들더군요.
대충 어떤 내용이었냐 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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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의개미에눈길이갈때가있다. 밟고싶지는않지만보잘것없는인간의상상력으로는
발밑에서일어나는개미의비극을상상하기어렵다. 67년전의원폭투하는사람을개미로취급한만행이었다.
예전에미국의박물관에서 지상의 참상을 소개하려 기획했던원폭전시회는퇴역군인들에의해무산되었다.
담당자가“그들은원폭투하를(폭격기가날아다니는) 3만피트높이에서보려한다.”며한탄했다는소문이다.
히로시마가죽은날, 원폭을만든과학자들은파티를열었다. 설계대로폭발한것에대한자축이었다.
이얼마나상상력이결여된행동인가. 그나마 죄책감에시달려몰래숨어구토를한젊은이도
있었다니 다행이다(문춘신서‘아버지가가르쳐주는쇼와역사’).우라늄형의‘성공’에이어 3일후에는
나가사키에서플루토늄형의실험이있었다. 과학자들은핵분열에너지제어에성공했다고기뻐했지만
핵병기는결국고삐가풀려스스로날뛰게된다. 실로중대한착각이었다. 원폭의파괴력을측정할때
개발진은충격파에중점을두었다고들었다. 그래서방사선과열선의살상력을알고경악했다.
“우리의상상을훨씬뛰어넘는일이일어났다.”고말한다. 이감정이섞이지않은말을들으면
일본인으로서는가만히있을수가없다. 그리고원자력발전소를제어하기위해서는
폐기한원자로의폭주를막는것이중요하다. 자칫잘못하면국토의일부를잃고
방사능때문에두려워해야하는생활이기다린다. 후쿠시마에서는핵을인간의손으로
길들일수없다는교훈을얻었다. 고향에서쫓겨난사람들을생각하며, 누구나가핵피해자라는,
말하자면‘개미의눈’을가져야할때라고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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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 한 발번역입니다.
뭐 요지는 핵을 조심해요 뿌잉뿌잉~ 이런 내용입니다만…
저는 일본인이 저 시절의 역사에 대해 이야기할 때마다,
혹은 저 시절의 이야기를 그린 소설을 읽거나 번역할 때
참 고역입니다.
아무래도 제가 한국인이라서 그러겠지요.
일본이 저 전쟁때 많은 피해를 본 건 사실이지만,
사람은 자기가 받은 피해를 중심으로 생각하는 게 당연하지만,
심성이 배배 꼬였는지 피해자 코스프레로밖에 안 보이네요.
오늘자 天声人語의 글쓴이도 개미의 시각으로
자국의 사람들이 타국의 사람들을 어떤 식으로 짓밟았는지
한 번 생각해 보면 좋겠습니다.
암튼 업무시간에 뭐하는겨…!!
일본은 참 매번 이래요 피의자일때는 기억 못하고 피해자였던거만 기억하죠, 정말 도움안되는 곱등이같은 나라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