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참 간사한 인간입니다.

지난달 말에 본 토익 스피킹 테스트 결과가 나왔습니다.

6등급 판정을 받았군요.

시험장에서 들으니 다들 네이티브 스피커 뺨치는 발음에다가
뭔 말을 그리 길게도 하는지
제가 말 끝냈을 때도 그렇고 답변 시간이 다 끝났는데도
유창한 발음으로 줄줄줄 말을 하고 있더군요.
그래서 점점 더 위축이 되어 잘 하던 사진 묘사 문제도
안절부절 하다가 시간 넘기고
전화 용무에 대한 응답은 아예 문제 내용도 파악을 못 해서
엉뚱한 대답을 해 버렸습니다.

2-3급 나왔으면 다행이려니….생각했는데
기계 오류인지 다른 사람과 답안이 바뀌었는지
채점자가 미쳤는지 취업시즌이라 불쌍해서 줬는지
생각보다는 높게 나왔네요.

그런데 시험 보고 온 당일에 너무 못 했다는 생각에
즉시 토익&스피킹 합본 패키지를 신청했습니다.

그리고 결과를 본 순간, 제일 먼저 한 생각은
‘돈도 아까우니 다시 신청한 시험 취소해 버릴까’
였습니다.

다시 생각하니 참 부끄럽더군요.
운or오류;;or채점관의 자비로 나온 레벨인데다가
아직 더 윗단계도 있는데 저런 생각을 하다니..

마음 고쳐 먹고 다시 공부중입니다.
다음은 더 높은 등급을 받기 위해서~

근데 토익 테스트도 컨디션 난조로 시원찮게 봤네요.
요즘 추워서 그런지 영…

곶쟈야 엄마에게 힘을 다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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