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스 미 케이트라는 뮤지컬을 보고 왔습니다.
아이비씨가 나온다는 걸로 스포츠신문 등에서
거하게 선전을 했었던 기억이 나는군요.
셰익스피어의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상연하는 극단 안의 사랑 싸움(?)을 다룬 내용인데요,
뭐 볼만은 했습니다.
말괄량이 길들이기 이외에도 살짝 한여름밤의 꿈에서 나오는
소재가 들어있는 것 같기도 한 느낌이 들락말락…
아무래도 2시간 남짓 하는 상연 시간에 맞춰야 하니
약간 내용상으로 불충분하다는 느낌이 있긴 했지만
재미있게 볼 수 있었습니다.
문제의(?) 아이비씨는 걱정과는 달리 잘 하시더군요.
여가수 출신이라 그런지 기럭지와 몸매가 참 우월하시던..
하지만 역시 주역 여배우분에게 성량이 많이 딸리는 건 아쉬웠습니다.
자질은 보이니 앞으로 노력하면 이쪽에서도 잘 나갈 것 같은 느낌?
덤으로..
8세 이상 관람가라고 하는데..
8세 이상 딱지 붙인 것 치고는 성적인 묘사나 가사가 은근히 있어서
12세 혹은 15세 정도로 했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합니다.
덧->그냥 하는 말이지만 전 셰익스피어를 싫어하는..
덧2->아무튼 공짜 티켓 얻어 잘 보고 왔습니다.
하지만 공짜라 그런지 3층이었다는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