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이 있어서 잠깐 일본에 다녀왔습니다.
그런데 돌아오는 길에 많이 불쾌한 일을 겪었네요.
탑승 시간이 되어 비행기에 들어갔는데
아무리 서있어도 사람들이 앞으로 가지 않는 겁니다.
본인 자리도 아닌데 다른 좌석에 앉은 할머니가
자기는 자기 일행하고 여기 앉아서 가겠다고
버티고 있던 것.
스튜어디스와 자리의 주인은 난감한 듯 서 있고…
막무가내로 버티면서 저기도 자리 있으니까 저기 가서 앉으라는 게
참 어이없더라구요. 일행인 다른 할머니는
어딜 우리 일행도 아니면서 옆에 앉으려 하냐고
다른 데로 가라고 적반하장.
비집고 지나와서 어떻게 결말이 났는지는 모르지만
외국인들도 많은 비행기였는데 제 낯이 다 뜨겁더군요.
그리고 자리를 찾아 앉아 팔걸이에 팔을 대니 뭐가 닿네요.
돌아보니 뒷자리 할아버님이 신발 벗고 제 자리(앞쪽 팔걸이)에 발을 척
올려 놓으신 것.
일단 강하게 미니 치우긴 했는데 그 후로도 계속 틈만 나면 올려 놓더라구요.
아 진짜 더러워서…ㅠㅠ
게다가 좌석에 달린 터치스크린이 잘 안 되는지
계속 텅텅텅텅텅 쳐대서 그 진동으로 저도 흔들흔들흔들..
그럴 거라면 차라리 리모콘을 쓰라고!!!
나이가 들었다고 해외여행 다니지 말라는 말이 아닙니다.
단지 사람들이 공공장소에서 지켜야 하는 매너를 좀 갖추고 나왔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