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혹은 요 며칠) 페북을 비롯한 인터넷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동영상이
결국 모 모바일 게임의 홍보수단이라 밝혀졌습니다.
조작이라는 생각은 했지만 허탈합니다.
요즘 사회 특정계층을 지나치게 비하하는,
혹은 일부러 곱지 않은 여론을 조성하는 노이즈 마케팅이
종종 눈에 뜨이는데요,
후폭풍을 감당할 생각을 하고 만드는 걸까 의심스럽습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그 동영상도 페북에서만 좋아요를 수만 얻었고
진위를 알아보지도 않고 까기 바쁜 사람들에 의해
욕설 댓글이 수천 건 달렸습니다.
그리고 무엇이 진실인지 알리는 사람은 없었고요.
앞으로도 그 동영상은 계속, 진실은 묻힌 채 퍼져 나가고
특정 계층에 대한 공격 요소로 쓰이겠지요.
그에 대한 책임은 아무도 지지 않은 채.
이런 식의, 분란을 조장하는 마케팅은 불편함을 넘어 혐오스럽기까지 합니다.
단기간에 빠른 주목을 얻어야 하는 상황이란 건 알겠지만
꼭 그렇게까지 해야 했을까요? 다른 방법은 없었을까요?
자신들의 결정이 어떤 파급효과를 불러올지 생각은 해 보았을까요?
진심으로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기를 바랄 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