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4를 쓰시던 어머니가 글자 작아 못 쓰겠다고 푸념하신 지 약 일년.
드디어 폰을 바꾸셨습니다.
그냥 매장가서 기계들 보여 드리고 본인이 편하신 거 고르라 했더니
갤럭시 노트3를 고르시더군요(물론 최신형이라는 설명에 혹하셨겠지만..)
SK로 통신사 변경은 불가능하기에
좀 비싸게 주고 샀지만 뭐 본인이 만족하시니 다행입니다.
집에 와서 음성으로 글자 입력하는 것과 글자 쓰는 것만 한참 하시더군요…
저는 안드로이드폰을 써 본 적이 없는지라 유지보수가 불가능하니
오빠에게 물어보라고 처음에 못을 박았지만 아니나다를까 이것저것 깔아 달라고
요청하시는데…
환장할 노릇. 일단 남친님 조언대로 어머니께 구글 이멜 하나 만들게 해야겠습니다.
구매시 몇가지 마음에 걸리는 건
1. 구매 3개월동안은 무조건 67000원짜리 요금제를 써야 한다.
2. 1200원짜리 컬러링 부가서비스를 무조건 이용해 주셔야 한다.
이런 게 있었는데(구매 장소는 잠실롯X 하이X트)
왜 그런건진 모르겠네요.
너는 뭐 쓰냐고 물으시기에 난 아직 아이폰4쓴다고 하니
너도 신형 하나 사라, 사주겠다는 성은이 망극한 어머니 말씀에 혹했으나
차마 거기서 그럼 나 아이폰5S사달라는 소리도 안 나오고 현 폰도
멀쩡하게 살아 있어서 걍 필요 없다 했습니다ㅠㅠ
대신 공폰이 된 어머니의 아이폰4를 제것으로 만들었지요.
중국에서 폰이 없어서(정확히 말하자면 안 만들어서) 가끔 불편했는데
거기서 써야겠습니다.
여튼 팔자에도 없는 안드로이드폰 사용법을 공부해야 하게 생겼네요.
아, 기계는 좋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