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형적인 일본 PRG풍(혹은 내가 니 애비다..)의 소설이었다고 생각한다.
특이하게도 주인공이 죽어 있는 시점에서 시작하는 이야기.
살해당에 땅에 파묻히는 것을 유령 상태로 지켜본 주인공은
자신이 어떻게 죽었는지 그 진상을 밝히기 위해
발버둥을 치기 시작한다.
그 과정이 우연히 만난 조력자에게 조언을 들어서 우연히 자신의 힘을 발견하고
난관에 부딪히면 또 조언을 들어 새로운 능력을 개발하고..
하는 것이 마치 드래곤볼스럽기도 했다고 해야 하나.
최후의 반전&반전은 그럭저럭 흥미 있게 읽었다.
하지만 이 부분 역시 너무 후반에 급진적으로 이야기의 진상을 풀어 내어
좀 아쉬웠다고나 할까.
(정말 내가 니 애비다급의…)
조금 더 이야기에 탄력성을 두었으면 좋았을걸…이라는 생각을 했다.
흥미롭게 읽었던 LAST나 창년에 비해서는 살짝 떨어지지만
그래도 타임킬링용으로는 읽을 만한 소설이라 생각한다.
덧->현대작품의 특성인가 이시다 이라라는 작가가 경제학을 전공해서일까
(아마 경제학이었던 걸로 기억을 하는데)
일본 버블경제에 대한 이야기가 그의 작픔 안에 자주 등장하는 듯한 느낌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