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앞에 보네스X가 새로 생겼습니다.
놋떼백화점의 키자니아에 오는 손님들을 노린 것 같기도 하고
바로 앞 아파트 단지를 노린 거 같기도 하고 아리송..
아무튼 뭐 먹을 빵이 있나 빙글빙글 돌다가
쇼콜라 어쩌구(표시가 1500원)과
바람개비 햄 어쩌구 하는 걸(2000원)
집어서 계산대로 갔지요.
그런데 남자 알바생인지 직원인지가 2200+2000=4200원이라고 하네요?
빵 이름도 제가 고른 게 아닌 다른 것이고.
그래서 제가 고른 거랑 빵이름이 다르다고 항의(?)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 빵이 레지에 안 들어 있어서 그냥 다른걸로 찍었다..
고 하더군요.
아니 아무리 다른 걸로 찍어도 그렇지 1500원짜리를 2200원으로 찍어?
해당 제품이 있는 자리에 가서 다시 확인하고 와서
가격도 다르다고 항의를 하려는 찰나
마침 온 여직원이 들어 있다고 정정을 해 주더군요.
가격도 다른 걸 본 알바도 직원도 약간은 뻘쭘해하며 죄송하다고는 하는데
일본에서 살다 온지라 그쪽의 사과하는 방식에 익숙해 있던 저는
두 사람이 고개 빳빳히 들고 조그만 소리로 “죄송해요.”라고 하는 게
좀 맘에 안들더군요.
만약에 제가 아니라 좀 나이들고 모르는 분이었다면 그냥
말하는 대로 돈 주고 가져갔을 거 아닙니까?
아무튼 사 왔는데…
가격대 성능비도 안좋고
전체적으로 빵값이 비싼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물가가 일본이 비싸다고 할 때가 아닌…)
결론->물건 살 때는 주의 깊게 가격을 체크하자!?
일본에 있다 오시면 적응하는데 시간 좀 걸려요.. 저도 첨엔 다들 무지 불친절해서 참 거시기했어요-_-ㅋ
점원이 가게에서 휴대폰 만지는 것도 참 낯설더라구요^^;;
어휴~손님이 앞에 있는데 휴대폰 만지작 거리는건 정말이지 기본예의가 아닌데….
근데 이정도면 양반 이더라고요,제경운요,참 예쁘게 생긴 어린 꼬마 아가씨가 인상쓰고 째려보고(그순간 여자가 제아무리 예뻐도 마귀할멈으로 변할 수 있단걸 다시금 절.감.함.-_-;;)돈을 던져 주더라고요…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거스름돈 주기가 싫었는가…….손님이 나말고 없었음
아무리~아무리~생각해봐도 나한테 동전들을 집어던질 이유가 없었는데….ㅜ.ㅜ난 그냥 조용히 가게 들어가서 내 살 물건 들고 카운터에 얌전히 내려놓고 지폐를 냈을뿐인데….딴 가게 알바가 그러더라고요.”사장님한테 일르라”고….뭐 그래봤자,”손님이 진상피웠다”라고 나한테 덮어버릴텐데요 뭘 흙흙 ㅠㅠㅠㅠ
전 어쩐지 한국에 오니까 “오오오 점원들이 불친절해!”하면서 한국에 돌아온 기분을 만끽하곤 했었죠;; 길거리가 지저분한것도 포함해서…지하철에서 지나가다 부딪혀도 서로 사과하지 않는 맘편함도 느끼고… 흐흐..;;; 아무튼 좋은 교훈이었습니다!
어떨 때는 편하고 어떨 때는 눈에 거슬리고..
저도 참 간사한 것 같습니다^^;;
한국은 불친절이 미덕인 나라?
ㅎㅎ;;
좀 불친절한곳이 많기는하죠…
가끔씩 불친절이 편할 때도 있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예의는 서로 지켰으면 좋겠어요>.<
맞아맞아요!!!!!!!
절.대.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