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마 유키오란 작가에게 선입견을 가지고 있는 터라
그렇게 눈에 들어오는 내용은 아니었다.
하지만 ‘짐승의 유희’라는 타이틀과는 달리
주역 세 사람은 지극히 인간다운 삶을 살고,
또 인간으로서의 존엄성을 버리지 않는
종말을 맞이했던 것 같다.
중간에 이야기가 삼천포로 빠지는 경향은 있지만
그럭저럭 추천할 만한 책.
미시마 유키오란 작가가 마음에 안 드는 이유는
꼴통 우익이었다는 점 때문에.
오죽하면 그가 최후에 벌인 일에 아무도 공감하지 않고
취재를 나온 기자 또한 불쌍하다고 했겠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