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에서 영어 과외를 받는지라 근처의 천사다방(가칭)을 자주 가게 되는데
갈 때마다 영 고역인 일이 있습니다…
예시1)
아주머니 한분이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며 전화에
스케줄북 메모에 바쁘십니다.
그런데 소지품도 안 많으시면서
2인용 테이블 두 개를 붙여 놓고 쓰시네요.
한 테이블에 안경을 벗어 놓았다가 펜을 던져 놓았다가…
바쁘신 것 같네요.
할 수 없이 다른 자리로 갈 수밖에요.
예시2)
백화점 바로 옆 카페인지라 쇼핑을 하고 온 아가씨들습니다.
예쁘게 차려입고 곱게 화장을 한 채 우아하게 커피를 마시고 있네요.
그 아가씨들 옆 테이블이 비었기에 앉으려 하는데
어라? 의자가 없습니다.
살펴보니 두 아가씨가 얌전히 자기들 테이블로 끌어다 놓고
쇼핑백과 가방을 올려 놓았네요.
그럼요, 쇼핑백과 가방을 비오는 날 바닥에 내려놓거나
앉은 의자 뒤에 놨다가 떨어져 더러워지면 큰일이죠?
할 수 없이 억지로 빈 자리 찾아 앉았습니다.
우아함과 고상함을 가져 오느라 너무 힘이 들어서
배려심과 매너는 놓고 오신 모양입니다만…
앞으론 꼭 꼭 챙겨 오셨으면 하네요.
일본은경우 바구니가 옆에 붙어있죠
그러게요.
바구니 없어도 남의 자리를 침범하는 사람은 별로 없었던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