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옛날 생각이 나서 끄적입니다.
애완동물, 특히 개나 냥이를 키우다 보면 한 번쯤은 이런 일을 겪어 보셨을 것 같은데요,
1. 목욕을 하는데 뭔가 오싹해서 뒤를 돌아 보면
개 혹은 냥이가 문을 열고 빤~~히 쳐다보고 있다.
….참 자주 있는 일이었죠.
겨울에는 추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닫으면 열고, 닫으면 열고.
어느 날은 욕조 바로 앞까지 오더군요.
욕실 데리고 들어가려 하면 아주 쌩난리를 치고 싫어하던 주제에-_-
2. 화장실에 앉아 있으면 문을 열고 앉아 멍~하니 쳐다본다.
…이유는 없지만 제가 화장실에 들어가면 따라와서
역시나 문을 열고 다소곳이 앉아
멍~하니 올려다보더군요.
문을 닫으면 낑기는 상황이고….
할 수 없이 저도 변기에 앉아-_-
같이 마주 봐 주는 수밖에..
혼자 있기 심심했던 걸까요?
아니면 제가 뭐 하는지 궁금했던 걸까요?
그리워지는 생활입니다…
고자의 리즈시절..
워낙조그만애들은 걸어가다가 뭉클한게 치이는경우가 있어서 조마조마 ㅠㅠ
흐음 ㅇ_ㅇ) 쟤는 왜 저기 가서 물을 맞을까 고민하던게 아닐까요;;;ㅋㅋㅋ
개나 고양이들 입장에선 고문같은 목욕을 스스로 하는걸보고 신기하게 생각한거 아닐까용 ㅋㅋ 어머 저 끔찍한 데 왜 가있니??하면서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