털레털레 면회하러 갔는데 이놈이 안보입니다.
한참 찾는데 직원분이
“여기 있네요~.”
읭? 어디 있는 거지?
티파니의 뒤에 낯익은 덩어리가 보이네요.
고개도 늘어뜨리고 있어서 잘 안보였었나봅니다.
멀 꼬라봐…?
이런 얼굴이군요.
아주 꼭 안고 자네요.
이제 애기에게까지 손을 대냐..고 한탄하는데
직원분 왈
“티파니는 남자에요.”
내아들이 호모라니. 찰지구나!?
좀 닦아주고 발톱도 깎으려 하니
하악질에 꾸우거리고 싫다고 해서 걍 놔뒀습니다.
엄마는 서럽다. 니 누가 먹여 살리는지 아노.
그래서 갑돌이랑 놀았습니다.
애교작살
안아달라고 팔에 기어 올라오고 가슴에 얼굴 비비고 난리났네요.
데리고 오고 싶을 정도로 귀엽습니다.
하지만 고자보다 털이 작살..
티파니가 다 잤는지 나갑니다.
고자는 다시 자기 다리 베개 삼아 쓸쓸히..
오늘도 직원분의 귀소독.
간단해 보이면서도 어려운 것 같습니다.
하지만 굳이 병원 가도 되지 않을 병이면 집에서 저리 소독해 줘도 괜찮을지 모르겠네요.
병원비 씰데없이 비싸잖아요.
그래서 뚫어져라 바라보고 있다가..
버둥거리는 게 귀여워서 사진찍기 모드
죄송합니다…
라이브로 보면 뒷다리로 버팅기고 밀어내고 앞발로 문지르고 난리법석인데
차마 동영상으로 찍지는 못했습니다.
쩍벌남.
하지만 곧 또다시 잡니다.
살이 점점 불어서 큰일이근여.
그보다 천조국 손님이 드디어 집에 가셔서(뭔 한달이나!!)
베란다 물 새는 거 공사 좀 하자 했더니
어머니는 다시 사진찍기+등산모드.
아 좀 공사 하자구요…ㅜ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