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가 싫은 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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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사정으로 한 주 걸러 고자를 보러갔습니다만..
오늘은 시작부터 매우 심기가 불편해 보이더군요.
일단 아르바이트 여자분이 바뀐데다가
손님중에 거침없이 고주파음을 뽑아내는 아주 어린 여자아이가 있더군요.

그 팀이 나가서 좀 이제 진정될까 싶었더니
이번에는 각각 2살과 4살이라는 자녀를 데리고 입장하신 부모님이.
이 세트는 조금 전의 아이보다 훨씬 더 극성스러워서
끊임없는 고주파음.
자는 고양이 잡아당기기.
못하게 하면 소리지르기.
그래도 못하게 하면 목청껏 울기.
고양이들 사이로 달려다니기.

이상의 만행을 거침없이 저지르더군요.
고자가 너무나 무서워해서 더이상 플로어에
놓을 수가 없어 데리고 통제구역으로 물러나 버렸습니다.

부모님들..
자기 자식들 이쁜 거 알고
여러 체험을 시켜 주려고 데려오는 건 이해하겠지만
적어도 고주파음을 제어할 수 있고
다른 생명에 대해 충분히 인식할 수 있게 되면
데려오세요….-_-

그리고 오늘 고자에게 관심을 보이던
뉴페이스 한마리…
고자녀석, 슬슬 물이 올랐는지
심심하면 다른 애들을 때린다고 합니다.
어흥 이놈~

특명! 영역을 확장하라~

금요일에 나와서 돌아다닌다는 연락을 받고
조금 기대하고 갔습니다만..
아침이라 그런지 아직 집안에 있더군요?
그래서 데려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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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가 우수에 찬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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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앞으로 내미네요. 흥미가 동하는 물건이라도 있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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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장난감을 흔들어 주면 반응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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왔다갔다 스크래치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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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끄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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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행사 귀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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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 어벙해보이는 얼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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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이건 무슨 샷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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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로 올라가려다가 선객에게 쥐어 터진…
으이그..

아무튼 이제 좀 돌아다니는 것 같으니
살이 빠지는 일이 남았네요.
문제는 자율급식이라 가게 여기저기에 냥이용 먹이가…

오와 감동의 도가니~

고자가 탁묘가 있는 GO캣(가칭) 사장님이
오늘 사진을 보내 주셨습니다!
보니까 이녀석, 혼자 나와서 기어다니고 있네요!
이번 주 월요일부터는 쥐어 터지든 뭘 하든
집 문을 열어놓고 있었더니 오늘에야 겨우
혼자 밖으로 나와서 지금은 플로어에서 벌렁 드러누워 있다고 합니다.
브러시질 해 줘도 가만히 있고,
레볼루션 해도 가만히 있고,
암튼 편해 보인다고 하네요.
어떻게 알았는지 사장님이 이제 안 우셔도 된다고
(가게 구석자리에 앉아서 삵 한마리 껴안고
몰래 찔찔 울던 걸 보셨나….?)
하면서 걱정 말라고 하시네요.
파트너도 잘 된 일인데 울지 말라고 하고.

암튼 엄마가 많이 무능해서 예정보다
데려오는 날이 늦어져서 미안하고 걱정되고 합니다.
요새 또 살짝 정서불안처럼 짜증내고 침울해하고 그랬는데
얘 때문에라도 기운 차려야겠네요.
(아니 그 전에 짜증난다며 무리하게 몸을 움직여
아크로바틱한 자세를 취하다가 팔 근육이 다쳐서 그랬나..)
암튼 빨리 내일모레 일요일이 왔으면 좋겠네요!
보러 가게..
암튼 3월 31일에 맡겼는데… 4월 5월 두달동안
집에 박혀 있다가 3달째 접어드는 날
혼자 바깥으로 첫 발을 디뎠네요.
고자 힘내라! 엄마도 힘낼게!

오늘은 심기가 불편하다굿!

매주 빼먹지 않고 가는 아들 면회!
가게 문 열 시간 맞춰서 털레털레 갔습니다.
오늘은 얌전히 맞아 주더군요.
데리고 나와서 조금 있으니
아는 분이 일부러 고자를 보러 와 주셨네요>.<
그런데 문제는..

겁은 많아도 여자라면 경계를 별로 안 하던 애였는데
오늘따라 심기가 불편한지 인상을 잔뜩 쓰네여…ㅠㅠ

이러지 마~ 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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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보게 해달라는 요청(?)에 넘겨 드렸더니 요러코롬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저만 찾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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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제 품으로…

한참 어르고 달래니 조금 나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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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다 싶어서 귀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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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청소를 해주니 기분이 좋아졌나보네요.
덤으로 몸도 좀 꼬질꼬질하기에 물티슈로 열심히 닦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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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많아지니 슬슬 긴장타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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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과 물티슈를 놓은 테이블을 바라보네요.
뭐를 원하는 것일까..

폭 안고 한컷.

릴랙스… 이름을 부르면 꼬리로 답해 줍니다.

아무튼 2시간 순식간에 가네요..
그냥 빗질 해주고 몸 닦아주고 귀 닦아주고 발톱 깎아주고 하는데…
빨리 다음주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얼른 독립해서 데려왔으면..

서울대 지오캣에서 고자+잡다한 사진

지난번에 올리고 남은 거 뒤지다
귀여운 게 나와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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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남자분이 자기네 집 냥이랑 닮았다며
안아봐도 되냐고 하셔서 넘겨 드렸더니 얌전히 앵겨있네요..
겁에 질린 것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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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없는 귀여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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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포즈로 자던 냥이(의 발 한쪽과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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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고자에 흥미가 있는지 데리고 나올 때마다 와서 얼쩡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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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힐끔…

맞고사는 우리 아들!

주말만 손꼽아 기다리다가 아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일주일만에 보니 정말 반갑더군요.
집에서 꺼내와서 밖에 앉아서
물고 빨고 지지고 볶고…?
귀청소 해주고 계속 빗겨주고
물티슈로 몸 쓱쓱 닦고 똔꼬도 닦아주고
발톱도 깎아주고
깔끔하게 해 주었습니다.
얼굴을 비비는데 예전처럼 기분 좋은 봉제인형 냄새가 아니라
좀 퀴퀴한 모래냄새가 나더라구요.
근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아들 몸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던 똥칠을 했건 무슨 상관입니까.
사정없이 비비적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자기보다 덩치 작은 애들한테
냥냥이 펀치를 맞더라구요.
퍽퍽..
오늘 세대나 맞았습니다.
아오..신세지는 가게 냥이만 아니면
어흥!!! 하고 일갈했을텐데
그냥 “어머, 너 왜 남의 애를 때리니!”라는 수준으로 말하고 말았네요.

…왜 자기 덩치의 1/2밖에 안 되는 아이들에게 맞고 있는지는 의문..

덧->오늘 알게 된 사실 하나.
밥주는 사람인 사장님을 왜케 무서워하나 했더니
사장님이 다른 냥이 혼내실 때 버럭! 소리지르는 걸 듣고
지레 깜짝깜짝 놀라네요.
고자야… 니 혼내는 거 아니야….ㅠㅠ
암튼 늘어져 있다가 사장님 오시니 화들짝 놀라서 도망가던 고자..
사장님 죄송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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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가림은 심하지만 여자는 싫어하지 않아요!

탁묘 맡긴 지 벌써 1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좀 겉도는 듯한 느낌의 아들입니다.

지난주에는 데리고 둥기둥기 해 주고 있었더니
옆테이블의 아주머니와 따님께서
귀엽다 귀엽다 하시며 쓰다듬어 주시고 했습니다.
근데 남자가 만질 때처럼 사시나무 떨듯 떨고 그러지는 않네요.

그건 없어도 너도 남자란 말이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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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어머니의 심정?

탁묘간 아들의 사료가 떨어졌다기에
(너무 많이 먹이시는 거 아닌지..
안그래도 운동량이 부족한데)
새로 샀습니다.

뭐가 좋은지 잘 몰라서 그냥 평을 듣고 저 혼자 열심히
성분을 비교해서
레오나르도 어쩌구 하는 걸 샀네요.
봉투의 아저씨가 참으로 느끼한…^^;;

같이 산 스킨 앤 코트 간식은
본사품절이라고 못 받고….

근데 제가 사는 곳은 덤을 꽤 많이 주는 것 같네요.
같이 가져다 줘야겠습니다.

그런데 인도어 켓용 다이어트 사료 뭐가 좋을까요?
잘 아시는 분은 조언 한마디라도 부탁드립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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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해보이는 우리 아들!

오늘은 개점시간 맞추어(손님 오는 시간에 가면 민폐이기에)
아들을 보러 갔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 보러 가는 거라 많이 마음이 아프긴 하지만..
열심히 노력해서 하루라도 빨리 독립하여
마중하러 갈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아직도 무서운지 집안에 쳐박혀서 나오지 않는 것을
끌어냈네요.
하지만 지난번보다는 상태가 많이 좋아서
그렇게 눈에 보일 정도로 사시나무 떨듯 오들오들
떨지는 않습니다.
그냥 겁에 질려서 굳어 있을 뿐..
내려놓고 빗질을 해주면 약간 릴랙스했다가도
뭔가 큰 소리가 나거나
사람이 왔다갔다 하면 움찔 하면서 도망갈 구석을 찾는 게
안쓰럽네요.
안아 주면 매달려서 떨어지질 않고,…
일주일에 두세번 엄마 꿈에 출현해 주는 건 여전하고..

이렇게 제가 가서 꺼내 주면
더 나아질 것도 같습니다.
고자 힘내라!
엄마도 힘낼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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