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하는 중에 어머니께서 난데없이 말씀하십니다.
‘그 나이에 거기서 그 연봉 받고 있어도 별 수 없을 거 같다.
빨리 돌아와서 창업이라도 알아보는 게 어떠냐.’
뭐 예전부터 타지에 나와서 일하는데 파견수당 같은 건 하나 없이(현지채용이기 때문에)
그냥 한국에서 받는 연봉 받고 일하는 거 멈에 안 들어 하신다는 거 알고는 있었지만..
직접적으로 돌아오라고 얘기를 하시더네요.
한국 직장인 평균 연봉을 보여 드리며 설득을 하려 해도
너는 왜 2년 가까이 직장 다니면서 직함도 못 받냐고 도리어 뭐라고…-_-
(아니 어머니 정식으로 직장생활 한 지 2년도 안 된, 그것도 첫 취업한 사람이
근속 1년 몇 개월만에 직함받는 케이스가 더 드물다고 봅니다만…)
물론 당신 자식 편하게 사는 거 보고 싶어하는 부모님 마음은 알겠지만
저도 이 업계 들어와서 보고 듣고 느끼고, 나름대로 목표도 세워 놓았는데
그걸 깡그리 무시하고 부모님 모르는 업계라고, 희망이 없다고
돌아와서 창업이나 알아보라는 말이 참 야속하게 들리더군요.
제가 너무 안일하게 생각하는 건지는 몰라도…
그래도 제가 가는 길에 희망이 있다고,
저 스스로도 이 일을 통해 더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