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녀온 건 지난 8월이지만 제가 게을러 터진 탓에
이제야 올리는 태국 모바일 게임 쇼 관련 포스팅입니다.
낮잠 자고 일어나서 밤에 잠을 못 이뤄
몸부림치는 상황이 아니었다면 포스팅은 더더웃 미뤄졌을 듯…ㅠㅠ
*저는 이벤트 전문 리뷰어가 아니기 때문에
사진이건 감상이건 허접합니다,
그 점 염두에 두고 보아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8월 말, 3일에 걸쳐 태국 사이암 파라곤에서 모바일 게임 쇼가 열렸습니다.
입구입니다.
저질체력이라 인파를 피하기 위해 한산한 타임을 골라서 갔습니다.
인상깊은 문구가 쓰여 있네요.
입장하자마자 거의 초입에 있는 에이서 부스입니다.
언니가 취향이었기에 거기에 눈이 멀어 다른 사진은 없습니다.
제가 태국어를 몰라서 알아듣지는 못했지만 동작으로 캐치한 찍사들의 성희롱에 가까운
요구에도 웃으며 응대해 준 프로정신이 넘치는 분이었습니다.
밝고 자신만만하고 부스 안내 및 상품 소개에 적극적인, 태도가 훌륭한 분이었죠.
그 옆쪽에서 만난 알 수 없는 코스어? 부스걸?
태국 넘버 1(이라고 알고 있는) true 관련 부스입니다.
현지어 곶아라 파악이 불가능하지만 머니라 써있는 걸 보면 결제 관련 시스템일지도요.
언니들이 길쭉길쭉했습니다.
그 옆쪽 부스. 게임 관련 부스였습니다.
최신 모바일 게임은 손을 잘 안 대고 있는지라..(+태국어를 몰라서..)
무슨 게임인지는 파악이 불가능했습니다.
머리 긴 언니가 좀 취향이었는데, 이 나라 특성인지 화장이 넘 진하네요.
시간 지나니 부스걸 교체…
호드였던지라 파란색이 싫네용. 그나저나 방패 꺼꾸로 든 듯한 느낌이…
큰 카메라 들고 다니는 찍사님들에 치어서 악전고투하는 제가 불쌍했는지
절 봐 주는 호드갑옷(?) 청년.
고마워라ㅠㅠ
슬램덩크 이미지가 대문짝만하게 붙어 있어서 정식 라이센스를 맺었나 했는데
그게 아니더군요…. 충공깽…
그나저나 나이키 협찬을 받았는지 아니면 그냥 있는 거 입고 나왔는지
언니들 가슴팍에 나이키라 써 있네요.
현지 게임이었던가? 귀여운 마스코트.
이벤트에 참가하면 저 슬라임?()인형 꽤 큰 거를 주는 것 같았습니다.
갖고 싶었지만 언어의 장벽 때문에 이벤트 참가 포기…ㅠㅠ
아가씨도 귀엽고 인형도 귀엽고.
나루토 복장을 한 사람들이 돌아다니기에 코스어인가 했더니
모바일게임 관련 프로모션이더군요.
라이센스 맺었나 했더니 그건 아니던… 충공깽 시즌2
타이틀 및 캐릭터 이름을 바꾸는 걸로 해결했나봅니다.
그 쪽 사진을 못 찍어서 걍 입간판으로 대체.
회장이 둘로 나눠져 있는데 안쪽에서는 게임 대회 같은 걸 하더군요.
나눠진 곳으로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언니들.
스페셜 포스2란 게임의 부스걸인 것 같습니다.
카메라 든 분들에게 인기폭발이었죠.
저도 얼쩡거리며 낑겨서 찍었습니다.
NHN 태국 부스.
몇몇 모바일 게임과 웹툰 코미코 관련 전시를 했네요.
크루세이더 퀘스트도 진출해 있나보네요.
가디언 헌터 관련도 있습니다.
동남아 쪽 게임인 것 같은데… 캡틴 스트라이크라는 FPS게임이었습니다.
부스걸. 한 명이 자기 휴대폰 보며 얼굴을 들지 않아서 이런 샷이…ㅜㅜ
코미코에서 연재하는 웹툰 복장을 입은 부스걸.
햄버거 모자가 귀엽네요.
웃는 모습이 예쁜 분.
섹시한 표정을 잘 짓는 부스걸이었습니다.
고개 숙이고 있다가 좋은 카메라 든 찍사들이 나타나니 겨우 포즈 잡아주는 이 부스걸.
간신히 옆에서 낑겨 찍었네요.
출구 부근에 있던 모바일게임 체험 존.
단말과 화면, 의자들이 설치되어 있었습니다.
플레이 해 보고 싶은 게임은 있었는데 이 존은 거의 피곤한 사람들이 죽치고 있는 장소가 되어서
비집고 들어가지 못했습니다ㅠㅠ
출구 근처에 있던 관련물품 부스 언니.
무슨 모바일 게임 관련 캐릭터였습니다
저 가마 안에 들어가서 앞뒤로 가마꾼 역할을 하는 사람이 들고 다니더군요.
저 언니도 가마 안에서 가마꾼 보조에 맞춰 걷던..ㅠㅠ
마침 NHN 태국 쪽에서 부스 이벤트를 하기에 보고 왔습니다.
코미코 프로모션 비디오 상영과 가디언 헌터, 캡틴 스트라이크 토너먼트,
그리고 빙고 게임을 진행하더군요.
저도 빙고에 참가해서 맞췄습니다만 역시나 언어의 장벽 때문에
무대에 뛰어 올라가는 걸 포기…
근데 경품이 캐릭터 굿즈 이외에도 제가 잘 가는 쇼핑몰 상품권(나름 고액)이 있었기에
엄청나게 후회했습니다..ㅠㅠ
부스 관계자도 자유롭게 셀카를 찍는 등, 프리한 분위기였습니다.
냥덕이라 찍은 입간판
친구조공용으로 찍은 입간판
캐릭터 티셔츠 등 굿즈를 파는 부스도 있었습니다.
저작권은 어떻게 될까 잠깐 생각했었네요.
한산한 시간대를 골라 가서 그런지 비교적 쾌적하게 둘러보고 왔습니다.
몇 가지 인상깊었던 걸 꼽아 보자면…
・이런 전시회 다 그렇듯, 큰카메라 들고 모델만 찾아다니는 분들이 많다.
・빙고 같은 이벤트에 많이 사람들이 모인다.
・의외로 저작권에 관한 인식이 허술하다.
・친분있는 부스걸들이 자기끼리 모여서 사진 찍는 등, 분위기가 프리하다.
・찍사(팬)이 부스걸 옆에서 아무리 장시간 얘기하고 있어도 아무도 제지하지 않는다
(어떤 부스걸은 1시간 넘게 같은 찍사랑 둘이 얘기하던..)
・찍사들이 딴데가서 찍자 하면 대부분의 부스걸은 본인 부스를 벗어나 밖으로 나가기까지 한다.
이 정도이려나요.
아무튼 재미있게 잘 놀다 온 하루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