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와 감동의 도가니~

고자가 탁묘가 있는 GO캣(가칭) 사장님이
오늘 사진을 보내 주셨습니다!
보니까 이녀석, 혼자 나와서 기어다니고 있네요!
이번 주 월요일부터는 쥐어 터지든 뭘 하든
집 문을 열어놓고 있었더니 오늘에야 겨우
혼자 밖으로 나와서 지금은 플로어에서 벌렁 드러누워 있다고 합니다.
브러시질 해 줘도 가만히 있고,
레볼루션 해도 가만히 있고,
암튼 편해 보인다고 하네요.
어떻게 알았는지 사장님이 이제 안 우셔도 된다고
(가게 구석자리에 앉아서 삵 한마리 껴안고
몰래 찔찔 울던 걸 보셨나….?)
하면서 걱정 말라고 하시네요.
파트너도 잘 된 일인데 울지 말라고 하고.

암튼 엄마가 많이 무능해서 예정보다
데려오는 날이 늦어져서 미안하고 걱정되고 합니다.
요새 또 살짝 정서불안처럼 짜증내고 침울해하고 그랬는데
얘 때문에라도 기운 차려야겠네요.
(아니 그 전에 짜증난다며 무리하게 몸을 움직여
아크로바틱한 자세를 취하다가 팔 근육이 다쳐서 그랬나..)
암튼 빨리 내일모레 일요일이 왔으면 좋겠네요!
보러 가게..
암튼 3월 31일에 맡겼는데… 4월 5월 두달동안
집에 박혀 있다가 3달째 접어드는 날
혼자 바깥으로 첫 발을 디뎠네요.
고자 힘내라! 엄마도 힘낼게!

강남은 피씨방도 강남 프라이스!

요즘 가끔 PC방에 갈 일이 생기는데..
그럴 때마다 지역별로 PC방 이용요금의 차이가 심해서
 적응이 잘 안 되네요.
시설도 그렇고..

암튼 강남역 주변의 PC방은 시간당 무려 2500원이었습니다.
그리고 좀 떨어진 신천 지역은 한군데가 2000원,
한군데가 1500원, 제일 쌌던 데가 1000원..

그런데 아는 사람들에게 이야기하니 요즘 PC방은 시간당 500원 300원 하는 데도
많다, 니네 동네 왜이렇게 비싸냐,
이런 말을 하더군요.

흡연 금연 구역 나누어져 있다고는 해도
담배연기는 죄 몰려오고,
조명도 어두컴컴하고 컴에 오피스 관련은 깔려 있지도 않아서 일도 못 하고,
(깔려 있는 사무용 컴은 정말로 구리더군요-_-)
컴 사양이 그렇게 훌륭한 것도 아닌데
좀 이해가 안 가는 프라이스긴 하더군요.

일본의 인터넷 카페는 와방 비싸긴 했지만
지역차도 별로 없고 정말 각종 무료 음료수와
만화책, 누워 즐기는 시트, 담요, 샤워실 등의 시설까지 있어서
가끔 가면 잘 놀다 왔는데..
좀 아쉽습니가^^;;

이곳에는 발칸포가!

우연히 들은 도시전설.

놋X호텔과 테C노M트 등의 서울 빌딩의 옥상에는
발칸포가 설치되어 있고 군인이 상주한다.
전시에 가동된다.

…집에서 보이는 곳에 그런 시설이..?

사실인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참으로 흥미롭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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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화장은 예의다?

요즘 모종의 일 때문에
평생 안하던 화장을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말 그대로 맨얼굴로(파우더 비비크림 따위도 개무시) 다니기 때문에
화장법 따위 알 리가 없고
색조화장을 해 본 경험도 당연히 없습니다.
그래서 영 화장하는 게 고역인데….
모처에서
“여자가 화장을 안하는 건 남자가 정장 안 입는 거랑 똑같은 것”
이라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쩐지 불공평해 보이는 건 제 착각일까요..?
예를 들어 똑같은 직장인 남녀가 회사에 가는데
남자는 정장을 걸치면 끝,
여자는 정장+화장까지 해야 끝.
거기다가 화장 안하면 예의없는(혹은 상식없는) 여자로 취급.
어디서 그런 풍조가 생겨났는지는 모르지만
아주 곰보가 아닌 한
굳이 화장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그냥 답답합니다^^;;
그리고 화장 그까이거! 하는
남자분들도 화장 좀 시켜봤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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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와 켄지-주문이 많은 요리점

<저는 얼음사탕을 원하는 만큼 가지지 못하였어도, 깨끗하고 맑은 바람을 먹고,
복숭아빛의 아름다운 아침 햇살을 마실 수 있습니다.
또 저는 밭이나 숲 속에서 매우 낡은 옷이 가장 좋은 빌로드나 나사, 보석이 들어간 옷으로
변하는 것을 자주 보았습니다.
저는 이런 깨끗한 음식과 옷을 좋아합니다.>
-주문이 많은 요리점 서장

이 <주문이 많은 요리점>은 아주 어렸을 적, 동화책에서
읽은 적이 있다.
그 때에는 일본 작가의 소설인지 뭔지도 모르고 읽었었지만..
같은 단편집에 속해 있는 도토리와 산고양이, 4월의 남자 역시
그런 경위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미야자와 켄지는 참으로 불운했던 작가다.
생애에 걸쳐 출판한 책은 단 두권인가, 한권인가, 그것도 자비출판이었고
지명도도 전혀 얻지 못했으니..

하여간 친자연파인 그는 자연을 대상으로 삼아
참으로 많은 동화를 썼다.
미야자와 작품의 특징아라 하면 개성적인 의성어, 의태어와
사물, 동식물의 의인화라 할 수 있겠다.
확실히 작품이 시적이고 아름답긴 하지만
아무래도 지나치게 추상적인지라
당시의 사람들은 받아들이지 못했던 것 같다.

말년에 병으로 불운하게 사망한 작가,
생전에는 베스트셀러(?) 하나 없던 작가이지만
쓸데없이 끈적끈적하고 암울한 당시의 소설을 읽다가
무언가 마음이 따뜻해지는 글을 읽고 싶을 때
추천할 만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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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악! 왜그랬니, 나!

요즘 취업 준비로 여기저기에 이력서를 넣고 있습니다만..
오늘 그중 한 군데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대충 내용을 요약해보면
“너무 멀리 거주하면 조금 곤란한데 우리 회사까지 지하철 타고 오면 얼마나 걸리냐,
올 수 있겠냐.”
였습니다만….

저는 “괜찮습니다, 가겠습니다.”라는 교과서적인 대답이 아닌..
“제가 지하철을 잘 안 타서 지하철로는 잘 모르고요,
뭣하면 차 타고 가겠습니다.”
라는 대답을 해 버렸습니다

아놔 내가 미쳤지..!!
신입면접 보러 가는 주제에 차끌고 가겠다는 대답을 하다니…
전화 저쪽의 그분도 급당황하셨는지
열심히 지하철로 오는 법을 설명해 주시다가 결국 나중에 다시
연락하겠다는 말씀을 하고 끊으시더군요.

…더 문제가 되는 건 그 후로 세 통이나 더 전화가 왔지만
제가 일이 있어서 못받았다는거…
아오…ㅠㅠ

오늘은 심기가 불편하다굿!

매주 빼먹지 않고 가는 아들 면회!
가게 문 열 시간 맞춰서 털레털레 갔습니다.
오늘은 얌전히 맞아 주더군요.
데리고 나와서 조금 있으니
아는 분이 일부러 고자를 보러 와 주셨네요>.<
그런데 문제는..

겁은 많아도 여자라면 경계를 별로 안 하던 애였는데
오늘따라 심기가 불편한지 인상을 잔뜩 쓰네여…ㅠㅠ

이러지 마~ 라는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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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보게 해달라는 요청(?)에 넘겨 드렸더니 요러코롬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저만 찾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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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은 제 품으로…

한참 어르고 달래니 조금 나아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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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다 싶어서 귀청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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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청소를 해주니 기분이 좋아졌나보네요.
덤으로 몸도 좀 꼬질꼬질하기에 물티슈로 열심히 닦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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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님들이 많아지니 슬슬 긴장타는 모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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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과 물티슈를 놓은 테이블을 바라보네요.
뭐를 원하는 것일까..

폭 안고 한컷.

릴랙스… 이름을 부르면 꼬리로 답해 줍니다.

아무튼 2시간 순식간에 가네요..
그냥 빗질 해주고 몸 닦아주고 귀 닦아주고 발톱 깎아주고 하는데…
빨리 다음주가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니 얼른 독립해서 데려왔으면..

우리 부모님(및 사촌 어른)은 왜 전라도 사람들을 싫어하실까

모 기업에 이력서를 넣고
그 때문에 이런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어머니: XX그룹 전라도 아니냐?
본인 : 전라도면 어때요 취직만 시켜주면 땡큐베리 감사지.
어머니 : 그래도 전라도면 좀 그렇다.
전라도 회사에 들어가면 전라도 사람이 드글드글할 텐데.
전라도 사람들은 기분나쁘고 상종 못할 인간들이야.

저는 소위 말하는 지역감정이란 거에 별 인식이 없기 때문에
-이 좁은 땅덩이에서 줄그어놓고 옥신각신 할 필요가 뭐 있습니까?-
이해가 잘 안 됩니다.
우리 어머니 일이니 뭐 별로 대단한 이유로 저러시는 건 아닐 거라 생각하는데
참 이유 묻기도 무서워서 물어보질 않았네요.
덤으로 아버지는
“전라도는 예전에 유배지였어서 거기는 범죄자의 후손이 많아
나쁜 사람들이 많다.”
라는 유전적 범죄자론(?)틱한 실로 과학적인 이유로
싫다고 하시는데
그렇게 따지자면 호주는 무슨 헬오브 헬 고담시티겠네요.
사촌중에는 상대가 전라도 사람이라는 이유로 혼인이 무사된 경우도 있고..

아무튼 어른들이 왜 이러시는지 참 불가사의할 따름입니다.

서울대 지오캣에서 고자+잡다한 사진

지난번에 올리고 남은 거 뒤지다
귀여운 게 나와서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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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보는 남자분이 자기네 집 냥이랑 닮았다며
안아봐도 되냐고 하셔서 넘겨 드렸더니 얌전히 앵겨있네요..
겁에 질린 것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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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수없는 귀여운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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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포즈로 자던 냥이(의 발 한쪽과 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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얘는 고자에 흥미가 있는지 데리고 나올 때마다 와서 얼쩡거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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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치 힐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