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딴 사은품 줘도 안받아
아 더러운 세상.

그딴 사은품 줘도 안받아
아 더러운 세상.
지난번에 가게 제품의 가격도 모르고
저한테 덤탱이(?)를 씌우려 했던 보네스X에 다시 갔습니다.
아는 분께 뭐 좀 사다드려야 할 일이 있는데 먼데 갈 시간도 없고,
빵이나 케익을 사가려는 생각이었는데요…
결국 롤케익으로 정하고
“선물로 가져갈 건데… 깨끗하게 싸주세요.”
라는 말까지 했습니다.
그런데 차안에서 열어 보니…
사진을 보시는 대로입니다.
닫다가 말았네요?
케이스가 작은 건지 뻑뻑해서 안닫힌 건지
뭐가 걸려서 안 닫힌 건지.
거기다가 제대로 닫지도 않아 놓고
억지로 스티커를 붙여 놓았더군요.
어떻게 잘 닫으려고도 해 보고
스티커를 떼었다가 다시 붙일까도 생각해 보았지만
그랬다가는 더 엉망이 될 것 같고…
벌써 반쯤 온지라 다시 돌아갈 수도 없고….
그냥 가져다 드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아오 화나네요..-_-
주말만 손꼽아 기다리다가 아들을 만나러 갔습니다!
일주일만에 보니 정말 반갑더군요.
집에서 꺼내와서 밖에 앉아서
물고 빨고 지지고 볶고…?
귀청소 해주고 계속 빗겨주고
물티슈로 몸 쓱쓱 닦고 똔꼬도 닦아주고
발톱도 깎아주고
깔끔하게 해 주었습니다.
얼굴을 비비는데 예전처럼 기분 좋은 봉제인형 냄새가 아니라
좀 퀴퀴한 모래냄새가 나더라구요.
근데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아들 몸에서
퀴퀴한 냄새가 나던 똥칠을 했건 무슨 상관입니까.
사정없이 비비적거리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가만 보니 자기보다 덩치 작은 애들한테
냥냥이 펀치를 맞더라구요.
퍽퍽..
오늘 세대나 맞았습니다.
아오..신세지는 가게 냥이만 아니면
어흥!!! 하고 일갈했을텐데
그냥 “어머, 너 왜 남의 애를 때리니!”라는 수준으로 말하고 말았네요.
…왜 자기 덩치의 1/2밖에 안 되는 아이들에게 맞고 있는지는 의문..
덧->오늘 알게 된 사실 하나.
밥주는 사람인 사장님을 왜케 무서워하나 했더니
사장님이 다른 냥이 혼내실 때 버럭! 소리지르는 걸 듣고
지레 깜짝깜짝 놀라네요.
고자야… 니 혼내는 거 아니야….ㅠㅠ
암튼 늘어져 있다가 사장님 오시니 화들짝 놀라서 도망가던 고자..
사장님 죄송해요!
벌써 몇 년 전 일..
일본으로 떠났던지 얼마 안 되었었을 때의 일입니다.
일본 친구들하고 이야기를 하다가 뭐 운동 좋아한다…
이런 화제가 나왔네요.
근데 친구들이 묻더군요.
“한국에선 어떤 운동을 했어?”
그래서 저는 무의식중에
“헬스 다니고 했어.”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싸~~해지는 공기….
알고보니 헬스(ヘルス)라는 단어는
물장사 중 한 업종에 속하는 그런 일이라는 것.
일본에서는 헬스보다 ‘짐’이라는 표현을 많이 쓰더군요.
아무튼 오해는 즉시 풀었지만
조금 진땀나는 경험이었습니다.
역시 언어란 심오한 것…ㅠㅜ
쇼콜라 헤즐넛이라는 거창한 타이틀이 붙었지만
그래봤자 칸쵸입니다.
편의점에 들어간 김에 이름에 끌려 사 보았지만
결과는 실망스러운 수준…
질소를 샀더니 과자가 들어있다는 시츄에이션은 나오지 않아
다행이었지만 한입 베어물어 보니
좀 많이 어정쩡한 맛이네요^^;;
다시 돈 주고 사먹지는 않을 듯한 제품..
일단 제가 해당 사건을 알게 된 경위는
고양이 카페에서 본 글과
http://blog.naver.com/pamuklee/110086429320
상기의 블로그 덕이었습니다.
드라마의 사이트 게시판이 고양이에 관한 이야기로
도배가 될 정도로 논란이 뜨겁더군요.
저 정도는 학대도 아니고 오버하는 거다,
스토리 진행상 꼭 필요한 거였으면 학대가 아니다.
이런 얘기가 제 지인들 사이에서도 나오더군요.
저는 드라마를 안 보기에 어떤 스토리인지는 모르지만
대충 극중 인물 하나가 다른 인물에게 길에서 고양이를
잡아오라 했는데 길에서 잡지 못하고 3만원을 주고 사온 후
길고양이처럼 보이게 해야 한다며
몸에 구정물을 묻히고
(이 과정에서 시종일관 목덜미를 잡아 들고 있었던 것 같더군요)
털을 깎는다는 설정을 위해 바리캉을 들이대고 했던 듯 합니다.
고자와 함께 한 지 대략 2년 정도밖에 되지 않았지만
그 2년이란 세월 덕인지 냥냥씨들의 얼굴을 보면
이녀석이 화를 내는지 기분이 좋은지 겁을 먹었는지
알 수 있습니다.
링크해 드린 블로그의 스샷을 보는 한
저 냥냥씨는 겁에 질려 눈치를 보는 것 같네요
거기다 고양이는 자기 몸에 무언가 묻는 걸 기본적으로 싫어하는 동물인데
(특히 젖는 걸 싫어하더군요)
저렇게 똥물에 집어넣으면 기분이 어떨까요?
덤으로 털은 깎지 않았다고 하지만 바리캉까지 들이대고.
한술 더 떠서 저만한 크기의 냥냥이의 목덜미를 잡고 공중에서 휘두릅니다.
아기냥이라면 모를까 성묘라면 충분히 고통을 느낄 수 있지요.
제가 보기엔 충분히 학대에 가까운 행동 같습니다.
사람 치는 장면도 나오는데 고양이 따위가 뭐가 대수냐고요?
사람 대 사람일 경우, ‘연기’라는 암묵적 합의가 있고
시청자들도 그걸 압니다.
하지만 저 냥냥씨의 경우는 어떨까요?
말도 안 통하는 큰 생명체들이 갑자기 알 수 없는 곳으로 데려오더니
목덜미를 쥐고 공중으로 들어올리고,
구정물 속에 몸을 담그고,
날카로운 물체까지 들이댑니다.
기분이 어떨까요?
안그래도 냥냥이에 대한 인식이 안 좋은 나라에서
저걸 본 저연령층 사람들이 “아, 저래도 되는구나.”라는 생각을 할까 두렵습니다.
극중 일이라 현실과는 상관 없다고요?
그러면 폭력, 선정적인 프로그램에 따라하지 말라는 경고문구를 넣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세상에 모방범죄란 게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각본 쓰신 분이 고양이를 싫어해서 넣었는지
그냥 노이즈 마케팅 일환으로 넣었는지는 모르겠지만
각본 쓰신 분이나 시킨다고 하는 연기자분들이나
반성 좀 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애초에 타니자키 쥰이치로라는 작가의 작품은 의도적으로 회피하고 있었다.
바로 학교 교수님 때문인데, 본인과 정말로 코드가 안 맞는 교수님이
(근친상간을 아름답다고 하는 교수랑 코드가 맞을 리가..)
극찬하던 작가였는데, 아니나 다를까 읽으면서 점점 더 글자가 눈에 들어오지 않아
막판에는 대충 막 넘겨 버렸다.
대충의 내용은 서구 문물을 동경하는 죠지(서양 이름 같지만 일본인이다)라는 청년이
외국 배우를 빼닮고 혼혈아같이 생긴 나오미라는 어린 소녀를 발견해
자신의 처로 만들기 위해 레이디로서의 교육을 시킨다….
라는 것이다.
작가의 성향이 친서양주의에서 친일본주의로 바뀐 것이 있으니
이 작품은 죠지와 나오미의 그릇된 허영심을 통해 개화기 일본인들이
무분별하게 서양인을 따라하는 풍조를 비꼬는 내용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아무튼 제일 마음에 안 들었던 것은 나오미가 정말로 개년…이 아니라
은혜도 모르는 개념 없는 여자아이라 레이디와는 오백만년 떨어진 몸파는 여자급이 되어 버렸는데도 불구하고
죠지는 한 번 내쫓은 나오미의 몸에 홀려-_- 뻔뻔하게 다시 돌아온 그녀의 무릎 아래에 몸을 던진다…
이런 내용이 절도를 지키며 살자는 게 모토인 본인이 보기에는 너무 역겨워 보였다.
(여자를 하대하다가 역관광을 당하는 남자의 꼴을 비웃고 싶었던 건가?)
거기다 이 작품에는 작가의 성적 취향이 노골적으로 드러나 있기 때문에
-아마도 수시로 등장하는 묘사를 보면
타니자키 쥰이치로는 글래머러스한 여성의 어깨와 발을 보는 걸 즐겼다고 생각한다-_–
더더욱 껄끄러움에 박차를 더했다고 생각한다.
덕분에 지금은 미야자와 켄지의 책을 다시 손에 들게 되었는데…
뭐 끈끈하고 다소 변태스러운 이야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읽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탁묘 맡긴 지 벌써 1달이 넘었지만 아직도
좀 겉도는 듯한 느낌의 아들입니다.
지난주에는 데리고 둥기둥기 해 주고 있었더니
옆테이블의 아주머니와 따님께서
귀엽다 귀엽다 하시며 쓰다듬어 주시고 했습니다.
근데 남자가 만질 때처럼 사시나무 떨듯 떨고 그러지는 않네요.
그건 없어도 너도 남자란 말이냐!!!
탁묘간 아들의 사료가 떨어졌다기에
(너무 많이 먹이시는 거 아닌지..
안그래도 운동량이 부족한데)
새로 샀습니다.
뭐가 좋은지 잘 몰라서 그냥 평을 듣고 저 혼자 열심히
성분을 비교해서
레오나르도 어쩌구 하는 걸 샀네요.
봉투의 아저씨가 참으로 느끼한…^^;;
같이 산 스킨 앤 코트 간식은
본사품절이라고 못 받고….
근데 제가 사는 곳은 덤을 꽤 많이 주는 것 같네요.
같이 가져다 줘야겠습니다.
그런데 인도어 켓용 다이어트 사료 뭐가 좋을까요?
잘 아시는 분은 조언 한마디라도 부탁드립니다 ㅠㅠ
집 앞에 보네스X가 새로 생겼습니다.
놋떼백화점의 키자니아에 오는 손님들을 노린 것 같기도 하고
바로 앞 아파트 단지를 노린 거 같기도 하고 아리송..
아무튼 뭐 먹을 빵이 있나 빙글빙글 돌다가
쇼콜라 어쩌구(표시가 1500원)과
바람개비 햄 어쩌구 하는 걸(2000원)
집어서 계산대로 갔지요.
그런데 남자 알바생인지 직원인지가 2200+2000=4200원이라고 하네요?
빵 이름도 제가 고른 게 아닌 다른 것이고.
그래서 제가 고른 거랑 빵이름이 다르다고 항의(?)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저 빵이 레지에 안 들어 있어서 그냥 다른걸로 찍었다..
고 하더군요.
아니 아무리 다른 걸로 찍어도 그렇지 1500원짜리를 2200원으로 찍어?
해당 제품이 있는 자리에 가서 다시 확인하고 와서
가격도 다르다고 항의를 하려는 찰나
마침 온 여직원이 들어 있다고 정정을 해 주더군요.
가격도 다른 걸 본 알바도 직원도 약간은 뻘쭘해하며 죄송하다고는 하는데
일본에서 살다 온지라 그쪽의 사과하는 방식에 익숙해 있던 저는
두 사람이 고개 빳빳히 들고 조그만 소리로 “죄송해요.”라고 하는 게
좀 맘에 안들더군요.
만약에 제가 아니라 좀 나이들고 모르는 분이었다면 그냥
말하는 대로 돈 주고 가져갔을 거 아닙니까?
아무튼 사 왔는데…
가격대 성능비도 안좋고
전체적으로 빵값이 비싼 듯한 느낌이 들더군요.
(물가가 일본이 비싸다고 할 때가 아닌…)
결론->물건 살 때는 주의 깊게 가격을 체크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