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 3 소장판 판매에 대한 단상.

오늘 디아블로 3 소장판의 판매가 있었습니다.
저는 외국에 나와 근무하는지라 사러 가지도 못하고
내일 인터넷 구매도 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만,
가만히 보면 여러가지로 아쉬운 점이 있더군요.

우선 손오공 측의 <한정판>이라는 네이밍에 관해서인데
북미쪽 네이밍을 보자면 <Collector’s Edition>이지
<Limited Edition>이 아닙니다.
즉 사전에 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말인데…
이전 스타 2의 판매량 저조 때문인지 뭔지 영
소극적으로 움직인 것 같군요.
지금 몰린 사람을 보면 내일 온, 오프라인 물량도
동이 날 것 같은데
<팔 수 있는 물건을 팔 환경을 만들지 못했다>
는 점에서 담당자가 좀 갈굼을 당할 만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판매과정상에도 손오공과 블코에서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한정판>이라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한 이상
1인당 구매수량이 2개라고 하면 당연히 두 개를 사가
고액으로 되팔이 할 상황이 나올 걸 예상 못 한 건 아닐 겁니다.
(저도 되팔이글을 여럿 보았습니다.
개중 웃긴 것들은 ‘제 거 사러 갔다가 두개 사왔습니다.
너무 힘들게 기다려서 수고비와 차비를 벌어보고자 한 개 판매합니다.
가격은 28장.. 니꺼 사러 갔다며 뭔 수고비와 차비가 필요하냐
비러머글 인간아, 뻐큐머겅두번머겅..ㅠㅠ)
회사로 이익히 흘러들어오지 않으면서
유저들의 원성을 살 만한 이런 판매시스템을
취한 것 자체가 좀 많이 에러라 봅니다.
역시 담당자가 갈굼을 당할 만한 상황….

그리고 선행 발매 및 이벤트 진행상의 문제입니다만…
애초에 “이벤트에 오는 유저들은 모두 한정판(소장판)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주최측…
결국  디아블로를 쓰러뜨리고자 벌떼같이 몰려간
유저들의 수롤 보고 질겁하여 해산시키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또한 번호표가 없으면 일반판조차 구매를 하지 못한다고…;;
사전에 충분한 리서치가 없었고 담당자가 발로 기획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게 아닐까요…?
그리고 최소한 소장판 구매 라인과 일반판 구매 라인은 따로 마련하여
일반판이라도 먼저 구매하고자 한 유저들의 편의를 보아 주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대충 생각나는 대로 끄적여 보았는데….
이거 실은 다 제가 디아3 패키지 판매도 안 하는
척박한 땅에 와 있어서 배아파서 그런 겁니다.
우씽…ㅠㅠ
그냥 바라는 건 어차피 <한정판>이 아닌 <소장판>이니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재판했당~”이러며
되팔이들에게 빅엿을 먹여주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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