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 한 남성과의 대화.

남자: 어제 김연아 경기 보셨어요?
본인: 아뇨.
남자: 왜요? 뭐하셨어요?
본인: 걍 피곤해서 누워서 겜하다가 잠들었어요.
남자: ㅎㅎ 특이하시네요.
본인: 뭐가요?
남자: ㅎㅎ 그냥요. 다른 사람들은 다 봤다던데 게임이나 하고 계셨다 해서요.
본인: 님도 특이하시네요.
남자: 뭐가요?
본인: 남들 다 하는 연애 한 번 못 해 보셨잖아요.

이후 그 남성은 답이 없습니다.
뭐 제 행동이 (인신공격이라는 면에서)잘한 건 아니지만
평소에도 애니, 게임, 만화를 접하는 걸 업신여기는 듯한 발언을 하는 남자라
걍 떨어져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_-
거기다가 김연아 선수는 자랑할 만한 인재고
대한민국의 기상을 드높여 주는 고마운 존재이긴 하지만
그 경기 안 챙겨본다 해서 별종취급 받고 싶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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