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종의 이유로 현재 사용하는 엘X의 인터넷을 해지하려 했습니다.
물론 악명높은(?) 해지방어팀의 전화를 받았죠.
상담원은 다짜고짜로
“계속 이용하시면 월 20900원으로 이용하실 수 있어요~. 해지하시겠어요?”
이렇게 물어봅니다만 저는 지금 한달 요금이 18000원….
해지한다 하면 요금 싸지는 얘기는 들어봤지만
더 올려버리려는 신박한 마법은 처음봅니다-_-
아마도 고객이 지금 어떤 상품을 얼마 내고 쓰며,
그에 대한 대책을 세운 후 전화하기보다는
일단 전화해서 잡아놓고 보자는 날림행정을
고스란히 본 듯한 심경입니다.
물론 아가씨 민망할까봐 그런 말은 안 하고
“저 지금 외국에 있고 로밍폰이라 요금 비싸며
한국에 갈 예정 없으니
귀사의 서비스를 더 이용하지 못할 것 같다”고
젠틀하게 거절했지만 씁쓸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