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더 레전드 보고 왔습니다.

액션영화를 좋아하고, 1편도 재미있게 봤기에 모처럼 한국 들어온 김에 보러 갔습니다.

이병헌과 제타존스가 출연한다는 것도 한몫 했고…

내용누설은 바람직하지 못하니 줄거리 등은 넘어가고

볼만 했습니다. 액션영화에서 스토리와 인간관계의 개연성은

뭐 따지지 않기로 하고…

 

덧->샤롯데 처음 가 봤는데 안락하고 좋더군요.

음료 두 잔을 마실 수 있고 좌석도 편안하고 다른 사람들 신경 안 써도 되고…

단, 앞줄로 하면 많이 올려다보는 구도가 되기 샤롯데로 가시려면 가급적 뒤쪽 열을

선택하시길 추천드립니다.

 

중국에서 생활하며 느낀 것들..

중국에서 생활한지 1년이 넘었습니다.

겉보기와 달리(?) 어디 갖다 놓아도 그럭저럭 살아가는 성질인지라
적응도 나름대로 하고 있네요.
중국에 오기 전에는 참 이 나라에 대한 편견이 많았습니다.
저희 어머니도 그런 낙후된 나라에 못 보낸다고 결사반대 하셨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자신에게 변화를 주고 싶어서 중국으로 왔고
열악한 도로사정(^^;;)때문에 아끼던 신발들이 걸레짝이 되고
대금 지불도 끝나지 않은 아이폰을 도둑맞기도 했지요.
하지만 중국사람들에 대한 인식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중국 사람들은 다들 목소리가 크고 거칠고 퉁명스럽고
무슨 일이든 대충대충이고 불친절할 거라 생각했는데..
그게 의외로 친절합니다…
물론 목소리는 크고 제스처가 거칠어서 좀 무서운 면이 있지만
말을 잘 못 알아들으면 몇 번이고 반복해서 설명을 해 주고
(물론 중국어를 아직도 못 하니 설명을 아무리 해 줘도 못 알아듣습니다..OTL)
종이와 펜을 가져와서 쓰고 그리고 알아들을 때까지 노력합니다.
못 알아듣는 게 미안할 때가 있어요…
얼마 전에는 빵집에 가서 빵을 사려고 들고 있는데 뒤에 있던 남성이
자기 트레이를 떨어뜨려 빵 몇 개를 못 쓰게 되었습니다.
남성은 지불한다고 계속 주장하는데 빵집에서는 됐다고 새 빵이나
들고 오시라고 거의 싸우듯이 얘기를 하는 걸 보고 참 놀랐네요.
게다가 그 남성은 자기가 떨어뜨린 빵 조각이 제 바지에 묻어있는 걸 보고
무릎꿇고 앉아서 털어주기까지 합니다.
정말 민망했어요..
또 이런 일도 있었습니다.
물건 사고 지갑에 넣기 귀찮아서 80위안정도 되는 돈을
그냥 점퍼 주머니에 쑤셔넣고 장갑을 꺼내 끼고 휘적휘적 걸어갔습니다.
뒤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났지만 저야 중국말을 모르니;; 걍 그러려니 하고
갈길 가는데 누가 뒤에서 팔을 잡더군요.
깜짝 놀라 돌아보니 남루한 아저씨가 대충 접힌 지폐 몇 장을 들이밉니다.
장갑 꺼내면서 주머니에 있던 잔돈을 떨어뜨렸던 거죠.
보아하니 과일 바구니 메고 다니며 파는 아저씨이던데 제가 돈 떨어뜨리는 거 보고
저 부르다가 자기 과일바구니도 내팽개치고 따라와서 건네주네요.
참 놀랐던 기억이 납니다.
땅덩이가 넓고 인구가 많은 만큼 참 다양한 사람이 있는 중국.
딱 이거다 하고 단정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처음에 생각하던 것보단
살 만한 나라 같습니다.

어새신 크리드 3도착

클릭전쟁에서 패배하고
중고장터에서나 구해볼까 했는데
문자오는 건 15만에 팝니다뿐.

빡쳐서 되팔이 주딩이에 돈을 쳐넣을 바에야
돈 더 주고 사도 북미판 사겠다!!!
는 의지로 걍 아마존에 주문했습니다.

생각보다 허술한 포장이어서(완충제실종)
놀랐지만 다행히도 파손 없이 잘 도착했네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한가지 새로 알게 된 사실은
EMS를 쓰면 중국 심양에 떨어져서 대련으로 오지만
DHL은 직통으로 대련으로 온다는 거…
뭘까..
(글쓴이는 판타지 차이나에 있슴다~)

여튼 영어공부 스타트?

이것이 차이나 퀄리티.

중국 대련에서 노동하는 노동자 생활도 어언 반년이 넘었네요.
어제는 참 웃긴(?) 일을 겪었습니다.

지금 사는 집에 입주할 때, 샤워기가 망가지는 사고가 있었습니다.
집주인이 고쳐 줘서 그냥 쓰고 있는데
아무래도 수압이 너무 약하더군요.
왜그런가 했더니 샤워기가 망가졌을 때 제대로 교체해 준 게 아니라
꼬다리만 본드같은 걸로 땜질해서 붙여 놓았던 것.

그래서 그 여파로 물이 잘 안나오나 싶어서 바꿔달라 했습니다.
주인도 OK하고….

근데 어제 집에 가 보았더니 짜잔~~!! 하고 새 샤워기가 있는 것이 아니라
샤워기 줄과 머리가 통째로 없어져 있던것.
부동산에 확인해 보니 주인이 새로 사온 샤워기가 맞지 않아
바꿔서 내일 다시 해 주겠다 합니다.

그럼 있던 거라도 꽂아놓아야 할 거 아니야!!!!
샤워 어떻게 하라고 다 가져가냐고!!!!!!

이래저래 해서 호텔 숙박하고 거기서 출근할까 하다가
직장 동료가 괜찮은 목욕탕 있다고 해서 데려가줘서 살았습니다.
근데 가격은 자비없더군요. 두명이서 180위안쯤 나왔으니.

문 앞에서 예쁜 제복 입은 여자들이 어서오시라고 소리지르고 탈의실 욕실에서
하나하나 시중들어주고…
깨끗한 탕에 조각상에 정갈한 의자 테이블에
중국치고는 고급 바디용품에….

사우나는 옷입고 들어가는 남녀혼성인데
사우나 앞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동료가 조금 늦게 와서 휴게실 있는 데 어정거리는 사이 계속
직원들이 와서 뭐 필요하냐 뭐 도와줄까…. 나 중국어 못한다고 해도
계속 말을 시키고….
간신히 영어 조금 되는 직원을 찾아 나 그냥 친구 찾는 거니까 냅두라 했더니
친구가 맨이냐 우먼이냐 묻기에 맨이라 대답하자
뒤쪽 어두컴컴한 마사지실로 데려가더군요.
배나온 아저씨들이 여직원들 마사지 받는 곳에서
친구 찾아보라고…OTL
간신히 만나서 같이 사우나 하고 왔는데 좋긴 좋더군요.
거기서 주는 실내용 슬리퍼 같은 거 가지런히 벗어 모아놓으니
직원이 뛰어와서 절하며 안그러셔도 된다고 그러는 등
저 촌티란 촌티는 다 내고….

암튼 샤워기가 없어진 건 정말 쇼크였네요ㅠㅠ

이래서 개냥빠는 답이 없다 하나.

모처럼 휴가도 내서 쉬려 하는데
죵내 야만인 취급 받으니 기분 상콤하네요-_-

애완동물 동호회 관련으로 아는 아가씨가
(별로 친하진 않습니다)
복날보신탕 삼계탕 기사를 보내며 머라고 합니다.
대충

“사람들이 고기 안 먹고 살면 좋겠다.
필요한 최소한의 식량만 먹고 살면 되지
뭐하러 동물을 죽여서 고기를 먹냐.
거기다 개는 왜 먹냐.”

평소에 간식거리와 차에 대한 글을 남기는 걸
봤기 때문에
“님 간식거리나 차도 필요 없지 않음?
그리고 그논리대로라면 의식주도 필요 최소한만
하면 되지 왜 좋고 깨끗한 집에서 예쁘게 입고 살려고 함?
남의 기호품을 무시하지 마시졍?”

그랬더니 말을 바꿔서
“그게 아니라 돼지 소 그렇게 많이 죽여서 먹으면서
왜 개 고양이까지 먹으려 하냐… 답답하다…”

이럽니다.
“그럼 돼지 소 살리고 개 고양이를 소비하면 되겠네?
OK?”

라 하니 기분 나쁘다며 야만인이라네요.
어머니 딸 야만인 등극했습니다.
암튼 이래서 개냥빠랑 말섞음 안된다고 했나..
저도 물론 개 고양이 좋아합니다.
근데 말도 안 되는 논리로
남의 기호품을 제한하고 싶지 않습니다.

기분 좋게 쉬려 했는데
걍 골때리네영…–

디아블로 3 소장판 판매에 대한 단상.

오늘 디아블로 3 소장판의 판매가 있었습니다.
저는 외국에 나와 근무하는지라 사러 가지도 못하고
내일 인터넷 구매도 좀 불투명한 상황입니다만,
가만히 보면 여러가지로 아쉬운 점이 있더군요.

우선 손오공 측의 <한정판>이라는 네이밍에 관해서인데
북미쪽 네이밍을 보자면 <Collector’s Edition>이지
<Limited Edition>이 아닙니다.
즉 사전에 더 충분한 물량을 확보할 수 있었다는 말인데…
이전 스타 2의 판매량 저조 때문인지 뭔지 영
소극적으로 움직인 것 같군요.
지금 몰린 사람을 보면 내일 온, 오프라인 물량도
동이 날 것 같은데
<팔 수 있는 물건을 팔 환경을 만들지 못했다>
는 점에서 담당자가 좀 갈굼을 당할 만한 상황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판매과정상에도 손오공과 블코에서 실수를 한 것 같습니다.
<한정판>이라고 대대적으로 광고를 한 이상
1인당 구매수량이 2개라고 하면 당연히 두 개를 사가
고액으로 되팔이 할 상황이 나올 걸 예상 못 한 건 아닐 겁니다.
(저도 되팔이글을 여럿 보았습니다.
개중 웃긴 것들은 ‘제 거 사러 갔다가 두개 사왔습니다.
너무 힘들게 기다려서 수고비와 차비를 벌어보고자 한 개 판매합니다.
가격은 28장.. 니꺼 사러 갔다며 뭔 수고비와 차비가 필요하냐
비러머글 인간아, 뻐큐머겅두번머겅..ㅠㅠ)
회사로 이익히 흘러들어오지 않으면서
유저들의 원성을 살 만한 이런 판매시스템을
취한 것 자체가 좀 많이 에러라 봅니다.
역시 담당자가 갈굼을 당할 만한 상황….

그리고 선행 발매 및 이벤트 진행상의 문제입니다만…
애초에 “이벤트에 오는 유저들은 모두 한정판(소장판)을
구매할 수 있을 것”이라고 호언장담한 주최측…
결국  디아블로를 쓰러뜨리고자 벌떼같이 몰려간
유저들의 수롤 보고 질겁하여 해산시키는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또한 번호표가 없으면 일반판조차 구매를 하지 못한다고…;;
사전에 충분한 리서치가 없었고 담당자가 발로 기획했을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증명하는 게 아닐까요…?
그리고 최소한 소장판 구매 라인과 일반판 구매 라인은 따로 마련하여
일반판이라도 먼저 구매하고자 한 유저들의 편의를 보아 주었어야 했다고
생각합니다.

대충 생각나는 대로 끄적여 보았는데….
이거 실은 다 제가 디아3 패키지 판매도 안 하는
척박한 땅에 와 있어서 배아파서 그런 겁니다.
우씽…ㅠㅠ
그냥 바라는 건 어차피 <한정판>이 아닌 <소장판>이니
“여러분의 성원에 힘입어 재판했당~”이러며
되팔이들에게 빅엿을 먹여주길…ㅠㅠ

대륙의 팬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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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염색한 개.
멀리서 봤을 때는 정말 팬더인 줄 알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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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엘리베이터 타서 광속으로 쓰다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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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가 좀 둔한지 머리가 나쁜지 노환인지 뭔지
어리버리하고 뒤뚱거리고 말을 제대로 못 듣더군요.
같은 아파트 사는 개미용사 아즈씨(아마도..? 말이 안 통하니..)네 강아지 같습니다.

사진으로만 보던 대륙의 팬더개를 직접 보다니…
역시 대륙에 있구나 하는 실감이 드네요..

GE620DX i5 Minerva 구입…

중궈국에 들고 가서 쓸 수 있고

와우가 돌아가는 놋북을 찾다가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괜찮아 보이는 이 것을 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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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 9시 넘어 와주신 택배기사님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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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은품으로 램이 있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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끼워줘야죠.
뒤집기 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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핰핰
끼우기 전 사진. 제대로 끼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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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고쟈님. 신나셨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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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체가 맘에 들었는지 턱 자리 차지하고 눕는 바람에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일단 좀 더 만져봐야겠군요.

헠헠
와우가 제대로 되야 할 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