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우회 송년의 밤 다녀왔슴다

좀 어정쩡하긴 했지만..

그래도 뭐 이것도 경험이다 싶어 다녀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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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 소공동 롯데호텔 3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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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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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 맛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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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프: 맛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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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크: 맛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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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저트: 맛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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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음조각.. 만져보고 싶었는데 차마 체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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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온 식용유 세트. 어머니께 헌상

받아온 한방비누 세트 어머니께 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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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온 진주 세트 어머니께 헌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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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온 건강식품 세트 어머니께 진상

안 이쁜 다이어리. 내꺼.

음…
음식이 맛 없고 맥주가 카스 하이트만 나온 게 싫었군요.

폭주기관차 고자~

오늘은 만나자마자 얌전히 앵겨 주던 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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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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갸우뚱~~

그런데 얼마 후 고자가 토라져 버렸습니다..

케빈이라는 뉴페이스 새끼냥이가 제게 들러 붙어 비비적거리기에

잠시 고자를 내버려 두고 쓰다듬어 줬지요.

…그러자 벌떡 일어나서 카페 안을 어슬렁거리던 고자…

자신과 동급의 체구를 가진 샴 믹스 미야에게 덤벼들어

털이 흩날리는 격투가 벌어졌습니다.

휴…

바람핀 댓가가 넘 크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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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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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척 하면서 그래도 실눈뜨고 저 보던…

이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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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우 쿨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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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다는 이유로 고자의 횡포에서 벗어난 케빈.

역시 여자와 아이는 건드리지 않는 신사적인 울 아들입니다.
(그런데 다른 애한테 화풀이를 해도 되나…?

고자의 심기를 불편하게 한 장면…

더 쓰다듬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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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저씨 냥이 루다.

오늘따라 제게 부비적거리는데 그걸 본 고자,

누워 있다 벌떡 일어나 야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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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이따가 캣타워 동굴에 넣어 주고 쓰다듬다가 손을 빼려 하니

자기 앞발로 턱 누르네요.

완전 상전이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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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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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한한 포즈로 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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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녀석은 플로어에 새로 등장한 아이인데

멍때리고 있는데다가 사람을 넘 잘 따라서 귀엽네요.

이 애의 엄마묘도 여기에 있는데 그 아이도 사람을 매우 잘 따릅니다.

성격도 유전인가요.?

상자를 내 놔라!

고자에게 사다 준 큐브 하우스를 사장님이
플로어에 내 놓으셨습니다.
은근히 인기가 좋아서 고자가 들어가기 힘드네요.

지난 일요일도 가게의 넘버 원 아가씨…가 아니라 아줌마가 들어가 있던 탓에
잠잘 곳이 없어진 고자…
하지만 고자는 여자와 싸우지 않는지라 다른 장소 물색에 나섰습니다.

하필이면 선택한 곳이 6살짜리 아저씨가 들어가 있는 박스.
루다는 무섭게 생겼어도 매우 착합니다.

슬슬 돌아다니며 압박을 하는 중.

으르렁거리지만 별 행동은 안 하는 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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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에 자기 냄새를 묻히며 소유권 주장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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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없었다면 싸움을 해서라도 몰아냈을 기세…

하지만 눈치만 보네요.

결국 때마침 큐브 하우스를 차지했던 아주머니가

일어나 나와 줘서 거기에 들어가 잘 수 있었습니다.

고자 고생한다..ㅠㅜ

와우 중격변

와우 대격변을 앞두고 지형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접해보니 현자 업적 진행중이던 게 싹 바뀌어서

동부왕국 497/550까지 진행해 놓은 거 제로가 되어서 첨부터 다시 해야 하는

사태가 벌어졌군요. 야이 블리자드 C-foot 색휘님들아ㅠㅜ

내 퀘스트 돌려 줘.

아무튼 로긴화면이 데스윙으로 바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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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풍위엄 데스윙

그리고 저는 새로 바뀐 지형 탐험이고 뭐고 다 때려치우고 제일 먼저 간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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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북이었던 가몬 잡으러 갔는데 저걸 어케 잡아…-_-

옆에서 한 드루탱분이 두 방에 푹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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팟을 모아 네 명이 도전했지만 역시나 푹찍.

올려치기인가 십만 들어오더군요.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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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물량공세.

아무리 세 봤자 떼거지 앞에서 장사 없다.

즉석에서 가몬 레이드를 모아 실행했습니다.

진짜 질기더군요-_-

아무튼 가몬 레이드 무사히 성공.

가몬이 드랍한 역사적인 리넨옷감은 고생하신 드루탱님이 챙겨 가셨습니다.

여러분 재미있었어요~

아이폰 4 떨어뜨리다!!

mp3플레이어가 액정이 맛이 간 후로

아이폰4를 전화기 겸 mp3플레이어로 쓰고 있습니다.
(엠피삼 선물받은 건데..얼른 고쳐야겠네요)

그런데 어제 이것저것 책 든 가방과

빵봉지 등 때문에 정신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장갑 낀 손으로 아이폰을 쥐고 주머니에 손을 넣고 걷다가..

손을 빼는 순간 아이폰이 와장창 떨어져서 2미터 정도 미끄러져 갔습니다.

내구도가 안 좋다는 말을 들은 터라 허거거걱 했으나 다행이 커버를 씌워 놓은 후면부부터 떨어져서 굴러간 지라

멀쩡하더군요.

휴….

아무튼 생각보다 약한 것 같지는 않아 다행이지만 앞으로 주의해야겠군요,.

어느날 걸려온 황당한 전화

며칠 전부터 모르는 핸폰 번호에서 전화가 오고

심지어는 “지갑 아줌마입니다. 입금 부탁드려요.”라는 문자가 옵니다.

신종 사기인가 했는데 오늘 또 모르는 핸펀에서 전화가 오기에

받았습니다.

그랬더니 “저 지갑 아줌만데요…”라고 하는 겁니다.

몇달 전 은행에서 지갑을 주웠다가 주인 찾아주고 전번 뜯긴 적이 있어서

아 그 아주머니가 이제 전화 하신 건가? 왜 전화 했지?

이런 생각을 하며 “아, 네.”라고 대답하자 대뜸

“입금 좀 해 주세요.”

이런 말이 돌아오더군요.

….아니 이건 물에 빠진 놈 건졌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것도 아니고 뭐지…?

갈팡질팡 하며 누구 찾으시냐, 제가 생각하는 그 분이 아닌 것 같다고 대답하자

“안XX씨 아니세요?” “보험회사 다니는 분 아니세요?”

재차 묻더군요.

아니라 했더니 알았다고 끊었지만 뭐였는지 심히 궁금합니다.

1. 지갑을 후불로 팔았는데 입금이 없다.
근데 알고 보니 구매자가 사기꾼이어서 먹튀.

2. 그냥 잘못 건 거다.

2번이라고 하기엔 문자와 전화가 넘 자주 왔었단 말이죠.

음..

빼빼로를 받았는데… 먹어도 될까요?

오라방이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대형 빼빼로를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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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네요…

그런데 신나서 뜯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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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쪽 스티커를 뜯는데, 아래에서 또 다른 스티커가 모습을 드러내네요.
그것도 반으로 잘린 흔적이 있는.
제가 저런 스티커는 고이 뜯는 성격이라 다행이지
그냥 쭉 찢는 분들은 못 보고 지나치셨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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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뜯은 샷.
확실하게 이중포장(재포장?) 이네요. 이건 뭔지…?

아무튼 많군요.

지금 먹을지 말지 좀 고민중입니다.

저렇게 재봉합을 한 이유는 과연 무엇일까요?

도둑고양이 그거 왜 키워요?

잘 모르는 사람에게
<도둑고양이 그거 왜 키워요?
안 할퀴어요?>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짜증이 확 치솟더군요.

니3기가 말을 고따구밖에 못하니까
그 나이 되도록 여자친구 하나 없이
전자기기나 잡고 그러고 있는 거다…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저는 착하니 정중하게
항의를 하고 말았습니다.

고자를 사진을 보면 다들 이거 그 비싼 뱅갈 아니냐고 묻던데
고자는 얄짤없는 잡종이고 잡종이라고 해서
별로 불편하거나 성질이 지랄맞다거나 하는 거 없고
오히려 까탈스럽고 손 많이 가는 애들보다 두리뭉실하고
키우기 편해서(-_-;;) 좋더군요.

아무튼 이야기가 좀 탈선했는데
왜이리 종에 대한 편견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당신 부모가 당신 혈통 좋아 키우는 거 아니잖습니까?

설령 다른 사람이 키우는 애완동물이 맘에 들지 않는다 해도
그에 대해 폄훼하지는 말았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귀여운 우리 고자짤

엄마 저기 모르는 사람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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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저기서 누가 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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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여기 따뜻해!!

엄마 이 여자 뭐야?!
(여자가 당혹스러운 고자…ㅠㅠ)

고자의 음성.

앙! 앙! 이 고자의 음성이고 꾸우우우우우`~ 하는 게 앞에 선 아이의 음성입니다.

이건 싸우자는 건지 뭔지…ㅠㅜ

덧1> 잠시 노트 사러 갔다 오는 사이에 조용하던 제 일기장이 시끄러워졌네요^^;;

일단 해명을 하나 드리자면
<니3기가 말을 고따구밖에 못하니까
그 나이 되도록 여자친구 하나 없이
전자기기나 잡고 그러고 있는 거다…>
란 부분에 기분 상하신 분들께는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자세한 경위는 생략하지만
저 대화를 나눈 사람과는 모 전자기기 때문에 알게 된 사이고
나이 차이도 나지 않으며
알게 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초면부터 대짜고짜 반말하며

“너 뭐하니?” “너 왜그래?” “밥은 먹고 사냐?”

이런 드립을 치기에 많이 화가 난 상태에서 도둑고양이 드립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참 할일없는 인간이다라는 뜻일 뿐
전자기기 마니아들을 깎아 내리려는 뜻은 없었습니다.

방문해 주신 분들 중 저 말에 상처입으신 분들, 내년에는 꼭 참한 인연이 생길 겁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