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user 도쿄 콘서트 후기

다녀온 건 4월이지만 게을러서 이제 포스팅하는 Hauser의 콘서트 감상입니다.
이름 읽는 방법은 일본에서는 하우저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는 하우세르라고 하는 것 같기도 하네요.
과연 정답은 어느 쪽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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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시작 전에 관객들이 무대 앞에 몰려가서 사진을 많이 찍고 있었습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전문기기가 아닌 폰이라면 촬영/녹화가 가능한 콘서트였고
많은 분들이 녹화하시더군요.
유투부에 올라와도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찾아보셔도 좋겠네요.

즈질 폰카라 세팅되어 있던 첼로를 바로 앞에서 찍는대도 이런 화질입니다…
담 공연 전에는 폰을 바꿔야겠습니다.

2부를 위한 드럼과 기타(반대쪽에 베이스), 북 같은 것도 세팅되어 있습니다.

콘서트 개시 전에 1부는 클래식이고 2부는 Crazy하게 될 거라는 얘기를 하더군요.
그리고 클래식 신보 하나를 앞줄에 앉은 꼬마관객을 불러 선물해주었습니다.
부럽다… 꼬마야…
1부에서는 말했던 대로 클래식/영화/드라마 음악 중 잔잔한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2부는 말 그대로였습니다.
음악에는 조예가 없어서 표현할 말이 부족하지만
레게음악, 클럽음악, 락음악 등이 위주였고,
색소폰, 기타, 베이스, 드럼 및 북 치는 분도 등장해서 관객들과 함께 날뛰는 시간이었죠.
다들 일어나! 노래해! 부처핸섬!!! 을 연발하고 관객들도 그에 호응해서
일어나 박수 치고 춤추고 방방 뛰고 했습니다.
투싼이었던가 하는 드러머의 드럼스틱을 강탈해서 선물이라며
객석으로 두 개 던졌는데 제 쪽 자리에는 오지 않았습니다ㅠㅠ

심지어 첼로 지고 객석으로 내려와 한바퀴 돌기도…
아쉽게도 제 자리 쪽으로는 오지 않았습니다X2
많은 여성분들이 팔짱끼고 껴안고 뽀뽀하며 사진을 찍었습니다.

마지막까지 흥겨운(?) 콘서트였습니다.
자기 일본어 할줄 안다면서 포켓몬 피카츄 타코야키 오코노미야키 이러거나,
카르피스라는 음료가 맛있다고 하거나(발음이 어설퍼서 왜 갈비국밥 얘기를 하지 했는데
알고보니 카르피스였더군요^^:;)
물마시는 것도 우스꽝스럽게 연출하거나 우리 다음곡 뭐지? 하고 잊어먹은 척 하거나…
약 두시간 동안 잘 놀다 왔습니다.
아쉽게도 이날 콘서트 끝나고 다른 용무가 있어서 좀 마음이 조급했던 것도 있어서
120%몰두하지는 못한 건 마음에 남습니다.
다음에 또 일본 오면 보러 가고 싶네요.
다음에 올 땐 꼭 2CELLOS로 오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