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생활-거주

요즘은 태국 생활에 대한 것만 연속으로 쓰네요.
오늘은 ‘집’에 대해 적어볼까 합니다.

-태국의 집은 대부분이 가구와 가전이 구비되어 있다.
적어도 제가 본 집은 모두 가구와 가전이 구비되어 있었습니다.
소소하게 쓸 침구나 접시류 및 의복만 가지고
들어오면 되는, 한국의 원룸 같은 타입입니다.
하지만 가구의 질은 그렇게 좋다고 볼 수 없더군요.
제가 살고 있는 집은 태국에서는 꽤 중상류 이상의 사람들이 살 만한
공간임에도 불구하고 가구들의 마감이 허술하더군요.
나무결이 거칠게 일어나거나 문짝이 딱 들어맞지 않는 문제가
많이 눈에 띕니다.
어느 나라에 가나 이런 가구는 있지만 외국인 상대로 한
나름대로 고급인 아파트에서까지 이러니 다른 집은 어떨지 궁금해지기도 하더군요.

-태국 집은 마감이 허술하다.
말 그대로 마감이 허술한 데가 많더군요.
방문이나 창이 제대로 닫히지 않거나 사이즈가 약간 안 맞아
들뜨는 현상이 있거나 짜 놓은, 혹은 붙여 놓은 타일이나 목재가
들뜨거나 금새 떨어지는 현상이 보입니다.
심지어는 현관문도 좀 100% 들어맞지 않아 문에 붙이는 문풍지?같은 걸 사다가
보강해 두었습니다.
내버려 두면 문 틈새로 바퀴벌레가 들어올 것 같아서…

-대부분의 물건에 부대시설이 있다.
부대시설이 아파트 혹은 콘도, 주택의 +@가 되는 모양인지
건물마다 수영장과 헬스장이 대부분 구비되어 있으며,
추가로 테니스장이나 스쿼시, 사우나, 회의실 등이 존재합니다.
제가 사는 곳은 수영장과 헬스장밖에 없으나, 헬스장 시설이
좁지만 괜찮더군요.
그리고 세탁기가 없는 방을 위한 코인세탁실도 있습니다.

-역까지 배웅 및 마중 서비스가 있다.
뚝뚝이라 불리는 삼륜차가 일정 수준 이상의 아파트에 있으며,
역까지 데려다 주고, 전화를 할 경우 데리러 오기도 합니다.
덕분에 아주 편하게 다니고 있지요.
아파트마다 시간은 다르지만 제가 사는 곳은 24시간이라
매우 좋아요.

-거주시설의 벌레 문제
현재 박휘벌레 때문에 매우 고민중입니다.
거대 사이즈의 바퀴벌레가 집에서 수 차례 목격되어
좀 스트레스를 받는데, 태국인들은 바퀴벌레와 동거를
아주 당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더군요
독도 없는데 무슨 문제야?
이런 마음가짐인 것 같은데….
여튼 저는 갖가지 민간요법을 시험하다가 한국에서
모 회사의 유명 바퀴약을 구매했습니다.
설날이 끼어서 배송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빨리 왔으면 좋겠어요.
그 밖에 뭐 자잘한 날벌레야 어디나 있는 거고,
날아다니는 흰개미 문제도 이제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찾아보면 다른 집은 고양이 새끼만한 쥐나
거대한 나방이 등장하는 곳도 있더군요.

대충 이 정도일까요.
차후에 뭔가 생각나면 덧붙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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