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자를 내 놔라!

고자에게 사다 준 큐브 하우스를 사장님이
플로어에 내 놓으셨습니다.
은근히 인기가 좋아서 고자가 들어가기 힘드네요.

지난 일요일도 가게의 넘버 원 아가씨…가 아니라 아줌마가 들어가 있던 탓에
잠잘 곳이 없어진 고자…
하지만 고자는 여자와 싸우지 않는지라 다른 장소 물색에 나섰습니다.

하필이면 선택한 곳이 6살짜리 아저씨가 들어가 있는 박스.
루다는 무섭게 생겼어도 매우 착합니다.

슬슬 돌아다니며 압박을 하는 중.

으르렁거리지만 별 행동은 안 하는 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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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자에 자기 냄새를 묻히며 소유권 주장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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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없었다면 싸움을 해서라도 몰아냈을 기세…

하지만 눈치만 보네요.

결국 때마침 큐브 하우스를 차지했던 아주머니가

일어나 나와 줘서 거기에 들어가 잘 수 있었습니다.

고자 고생한다..ㅠㅜ

도둑고양이 그거 왜 키워요?

잘 모르는 사람에게
<도둑고양이 그거 왜 키워요?
안 할퀴어요?>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짜증이 확 치솟더군요.

니3기가 말을 고따구밖에 못하니까
그 나이 되도록 여자친구 하나 없이
전자기기나 잡고 그러고 있는 거다…

라고 말해주고 싶었지만 저는 착하니 정중하게
항의를 하고 말았습니다.

고자를 사진을 보면 다들 이거 그 비싼 뱅갈 아니냐고 묻던데
고자는 얄짤없는 잡종이고 잡종이라고 해서
별로 불편하거나 성질이 지랄맞다거나 하는 거 없고
오히려 까탈스럽고 손 많이 가는 애들보다 두리뭉실하고
키우기 편해서(-_-;;) 좋더군요.

아무튼 이야기가 좀 탈선했는데
왜이리 종에 대한 편견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당신 부모가 당신 혈통 좋아 키우는 거 아니잖습니까?

설령 다른 사람이 키우는 애완동물이 맘에 들지 않는다 해도
그에 대해 폄훼하지는 말았으면… 하고 생각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귀여운 우리 고자짤

엄마 저기 모르는 사람이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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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저기서 누가 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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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여기 따뜻해!!

엄마 이 여자 뭐야?!
(여자가 당혹스러운 고자…ㅠㅠ)

고자의 음성.

앙! 앙! 이 고자의 음성이고 꾸우우우우우`~ 하는 게 앞에 선 아이의 음성입니다.

이건 싸우자는 건지 뭔지…ㅠㅜ

덧1> 잠시 노트 사러 갔다 오는 사이에 조용하던 제 일기장이 시끄러워졌네요^^;;

일단 해명을 하나 드리자면
<니3기가 말을 고따구밖에 못하니까
그 나이 되도록 여자친구 하나 없이
전자기기나 잡고 그러고 있는 거다…>
란 부분에 기분 상하신 분들께는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자세한 경위는 생략하지만
저 대화를 나눈 사람과는 모 전자기기 때문에 알게 된 사이고
나이 차이도 나지 않으며
알게 된 지 하루도 지나지 않았었습니다.
그런데 초면부터 대짜고짜 반말하며

“너 뭐하니?” “너 왜그래?” “밥은 먹고 사냐?”

이런 드립을 치기에 많이 화가 난 상태에서 도둑고양이 드립이 나왔습니다.
그래서 참 할일없는 인간이다라는 뜻일 뿐
전자기기 마니아들을 깎아 내리려는 뜻은 없었습니다.

방문해 주신 분들 중 저 말에 상처입으신 분들, 내년에는 꼭 참한 인연이 생길 겁니다ㅠㅜ

엄마가 오지를 않아!!

고자 면회를 갈 때 늘 12시경에 갔습니다만,
이번주는 시험 때문에 2시 반이라는 늦은 시간에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고자가 유리문 앞에서 멀뚱멀뚱 앉아 기다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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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밀고닫는 문이 있어서 뛰어 넘거나 밀고 나오지 않는 한 저기까지
못 나오는데 말이죠…
그리고 탁묘 맡긴 지 벌써 몇 개월 됐는데
저기 나온 건 처음 봤습니다!!!

제가 오지 않으니 나와서 기다린 걸까요…
어머니께 말씀 드렸더니 우연히 저기 나와 있던 거지
갖다 붙이지 말아 이년 이러시네요.

하지만 전 제가 안 와서 나와 기다린 거라 믿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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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아 주니 자리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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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졸기 시작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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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오니 안심이 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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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워에 올려주니 쿨쿨.
그런데 제가 왔다갔따 하면 힐끔힐끔.

빨리 데려오고 싶네요…ㅠㅜ

덧->딴애들은 저 문 뛰어 넘는데 고자는 육중한 몸으로 밀고 나왔다더군요…ㅠㅜ
고자야……

엄마는 내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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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행 때문에 지난주에 못 본 고자는
입가와 코에 상처가 난 모습으로 절 맞아주었습니다.
누구한테 맞은 것일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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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 위에 올라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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샴 믹스에게 다가가서 놀아달라 했으나 하악질 때문에 쫓겨나고….

자기 몸의 1/3밖에 안 되는 여자아이에게 얻어 맞습니다.
(솔직히 한대 패주려고 손을 들었다가…아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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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저 포인터로 놀아주는데 갑자기 프리즈한 채 절 노려보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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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무릎에 러블 아이가 하나 올라와서 골골 비비기 난리가 난 것!!

얼른 내려보냈으나 이미 때는 늦어서..
잠시 눈을 뗀 사이에 저 아이를 쫓아다니며 혼을 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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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하게 하니 울고불고 발길질하고 난리가 났네요.
한참 어르고 달래주니 그제야 드러누워서 골골거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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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같이 있고 싶었지만 아버지가 재촉하시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악수 하고 나왔네요.

고자야 다음 주까지 건강해라!

고자가 호박씨를 까요!!

오늘은 아이폰 4로도 찍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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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보는 기계를 들이대니 긴장 빠짝 타고 경계하네요.
고자야 엄마 비싼 장난감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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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모습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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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뜬 모습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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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듬어 달라고 목 디미는 모습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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똔꼬 딲으려고 하니까 불만스러워 하는 것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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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쓸어주니 좋아하는 것도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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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냥이들에게 쫓겨서 테이블도 못 올라가는 것도 귀엽다!!

수염 당겨도 가만 있는 것도 귀엽다!!!!

오늘 고자의 문제(?)를 깨달았습니다.
바로 저 있을 때만 얌전한 척 한다는 것.
저 있을 때는 다른 고양이가 다가와도
그냥 푹~퍼져만 있고,
자기가 다가갈 때도 얌전히 킁킁거리며 다가가다가
캬악!하는 소리 듣고 저를 돌아보고,
눈을 휘둥그렇게 뜨고 달려와 안아서 둥기둥기 해달라 하고…

그! 런! 데!
파트너의 말에 따르면..
1. 먼저 다가가서 캬악!!!한다
2. 누군가 다가오면 고양이 펀치를 날린다.
이런다네요….

고자야…
엄만 널 그렇게 키운 적이 없다!!

흑곰님을 위한 고자 웅얼거리는 영상.

고자가 삐졌어요~

오늘도 유리탁자 위에 올라앉아 나를 맞아주는 고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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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만져주려고 자리에 앉으니 웬 흰둥이가 무릎에 자리를 잡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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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깨닫지 못하고 누워있는 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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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눈 뜨고 제 무릎 위에 앉은 다른 냥이를 보자마자
눈 똥그랗게 뜨고 인상을 쓰며 절 노려봅니다.
어쩌라고..
내가 갖다 앉힌것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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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리지 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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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자가 좋아하는 카메라 케이스까지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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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똥꼬가 넘 더러워서 억지로 붙잡고 닦아 주니
완전히 삐져서 도망가고 오지도 않더군요.

그런데 천둥이 우르르릉 하니까 저한테 달라붙던..

고자야 똥꼬 청소 좀 하고 다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