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N 플러스 가입..

남친님이 예전부터 PSN 플러스를 가입하는 게 어떠냐고 적극적으로 권했는데..
어쩔까 망설이다가 이제야 가입했습니다. 3개월짜리..
(실은 가입하면 1000엔 준다고 해서 가입했는데
1년짜리를 사야 주는 거인데다가 아직 이벤트 기간도 아니더군요ㅠㅠ)

여튼 무료로 풀린 게임들 구매 이력을 만들기 위해서 두어시간 클릭질 하는데
참 플레이 의욕을 자극하는 게임이나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게임이 많았습니다.
리스트를 둘러보며 요즘 게임은 참 안 하게 되는데 이건 다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면서도 혹시 나는 새로운 것을 거부하는 경향이 있는 건 아닌가…하는
걱정도 되더군요. 나이가 들어서 그런가…^^;;

여튼 동경마인학원을 비롯, 각종 옛 타이틀을 보며 언젠간 다운로드 및 플레이를 해야겠다…
이렇게 마음먹었습니다.
(게다가 배리어블 지오를 안다고 얘기하니 남친님이 헐… 이라는 반응을 보이던…;;)
일단 어제는 마알왕국의 인형공주와 던전상점회를 받아 두었습니다만
요즘 바빠서 언제 하게 될지는 모르겠네요.

군기 잡는 대학교라..

얼마 전, 군대처럼 군기 잡는 대학교에 관한 이슈로 뜨거웠었는데..
참 보면 이런 건 전혀 안 바뀌는 것 같습니다.

벌써 십몇년이 지났지만 제가 고등학교 때,
친구들을 따라서 동아리 견학이나 입부 면접(?) 현장에 같이 갔었다가
적잖이 충격도 먹고 이 XX들 뭐야..? 이런 생각을 했던 게 기억나네요.

인문계 여고였음에도 불구하고
선배 언니라는 사람들이
입부 희망자를 일렬로 세운 후
“똑바로 안해?”
“인사 크게 해 봐, 목소리가 왜그렇게 작아? 벙어리야?”
“허리 숙여 인사해 봐. 너 허리병신이야? 허리 90도로 굽히지도 못해?”
이런 식으로 윽박지르고 했었네요.
물론 저는 별로 동아리 활동에는 흥미가 없고
친구 따라 구경갔던 거라 그냥 나와 버렸지요.

여튼 그 후에도 선배언니들이 있는 2년간은
동아리 든 친구들이 복도에서 얘기하다가도 선배가 보이면 가서
허리가 부러질 듯 인사하고,
인사 못 했을 때는 저녁때 단체기합 받는다고 전전긍긍하고
선배 생일때마다 돈 걷어서 케이크 사고 선물 사고
수능때도 돈 걷어서 선물해야 한다고 머리싸매고 하는 거 보면서
안타까웠습니다.

지금은 인터넷, SNS 등의 매체를 사용해서 널리 알리고
부당함을 고발하기 쉬워졌지만 당시에는 어디 하소연할 데도 없고
고생하던 친구들 생각이 나네요.

대체 왜 이런 꼰대문화스러운 게 당시의 여고에까지 들어와 있었는진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중국 단속이 심해졌다는데…

얼마 전 중국에서 일어났던 번화가 집단 칼부림사건 때문에 검문과 단속이 강화되고
이유는 모르지만 외국인의 비자와 주숙등기에 대한 단속도 한층 심해졌다 합니다.
덕분에 한국의 중국 거주자 커뮤니티에서는 불만의 목소리가 높군요.

‘신장놈들 꼬치나 구울 것이지 왜 독립한다고 설쳐서 난리야.’
‘섬나라 방사능 원숭이들이 설쳐서 외국인에 대한 핍박이 시작되었다.’

등등…
특히 관광비자로 들어와서 사업한다 왔다갔다 하시는 분들의 불만이 가장 큰데요,
엉뚱하게 남탓 하지 말고 자기 하는 짓이나 돌아보라 하고 싶네요.
적법한 절차를 밟고 들어와서 사업하면 누가 뭐라 합니까.
불법으로 설치는 댁들같은 외국인이 많아지니 단속하는 거지.
게다가 나이 지긋한 분들이 생각하는 거나 말하는 거나 참 안타깝기 그지없더군요.

오지라퍼들 참 많다.

취미가 게임인지라, 게임 좋아하는 사람들과 때때로 이야기를 합니다만..

CASE1

상대: 무슨 게임 하세요?
본인: 삼다수로 동숲같은거 해요, 요새는.
상대: 삼다수 사셨어요? 별로 할 거 없던데.
본인: 일판삼다수 남친이 사줬어요. 잼난게임 많아요.
상대: 남친한테 비타같은거 사달라 해요. 동숲같은 거 별로 재미 없잖아요.
본인: 사고 싶으면 제가 사면 되고, 전 잼나게 하고 있어서 불만 없어요.
상대: 전 재미 없던데. 비타 사서 (보통은 제가 싫어하는 게임 타이틀) 하세요. 재밌어요.

본인의 마음의 소리: 나 재밌으라고 하는 게임이지 니님 재밌으라고 하는 거 아닙니다.
내 취향 좀 존중해 주시졈?

CASE2

상대: 남친 엑박원 사줬다면서요?
본인: 넴
상대: 왜요?
본인: 왜라뇨?
상대: 할 게임도 없고 스펙도 낮잖아요. 그냥 플4사시지.
본인: 받을 사람이 좋아하는 거 사주는 게 좋잖아요. 당사자가 기뻐하니 된 거 아닌가요?
상대: 특이하네, 성능도 별로 안 좋고 독점작도 그저그런 게임기를 좋아하시다니.
본인: 아 네..
상대: 여친이 사준 거라 걍 좋아하는 척 하는 거겠죠.

본인의 마음의 소리: 그딴 생각 그딴 말밖에 못하니 니님이 여지껏 솔로인 겁니다.

게임은 내가 재밌으라고 하는 거고, 내 맘에 드는 콘솔 사면 되고,
선물한다면 그 사람이 좋아하는 거 해 주면 되는 겁니다.
맨날 기종싸움 하는 거 보기도 피곤하고 내가 잼나서 하는 겜에
딴지 걸리는 것도 지치네요.
본인들은 취존취존 외치면서 남의 취미는 왜 존중 안하는지?

오늘 아침 한 남성과의 대화.

남자: 어제 김연아 경기 보셨어요?
본인: 아뇨.
남자: 왜요? 뭐하셨어요?
본인: 걍 피곤해서 누워서 겜하다가 잠들었어요.
남자: ㅎㅎ 특이하시네요.
본인: 뭐가요?
남자: ㅎㅎ 그냥요. 다른 사람들은 다 봤다던데 게임이나 하고 계셨다 해서요.
본인: 님도 특이하시네요.
남자: 뭐가요?
본인: 남들 다 하는 연애 한 번 못 해 보셨잖아요.

이후 그 남성은 답이 없습니다.
뭐 제 행동이 (인신공격이라는 면에서)잘한 건 아니지만
평소에도 애니, 게임, 만화를 접하는 걸 업신여기는 듯한 발언을 하는 남자라
걍 떨어져 나가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는 중입니다-_-
거기다가 김연아 선수는 자랑할 만한 인재고
대한민국의 기상을 드높여 주는 고마운 존재이긴 하지만
그 경기 안 챙겨본다 해서 별종취급 받고 싶지는 않네요.

번역관련 사이트를 보면…

왜이렇게 무조건 단가를 후려치려는 사람들과
자기 능력을 똥값에 팔아 치우려는 사람들이 많은지 모르겠습니다.

A4용지 텍스트 꽉 찬 분량 10장에 3만원 주겠다는 사람에
거기에 제발 연락 좀 달라는 사람들…

누군가가 가진 능력에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고,
대가를 받기 위해 그만한 능력을 쌓는 사람들이
많아지길 바랄 뿐입니다.

메달 획득 실패란 말이 싫다.

스포츠 뉴스에 별 관심이 없어서 그렇게 챙겨 보진 않지만
동계 올림픽에서 메달 유력 종목 선수가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는
뉴스가 보이더군요.
하나같이 아쉬운 메달 실패, 안타까운 메달 획득 실패…
이런 타이틀이었습니다.
댓글들 또한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의 저질스러운 내용이 90%이상을 차지했고요.

전 이런 뉴스가 정말 싫습니다.
올림픽이 메달만을 위해 나가는 곳인가요?
선수들이 4년간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기 위해
나가는 곳이며, 그간 연습해 온 성과를 보여 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장 바꿔 생각해 보면
・열심히 시험공부 했는데 부모님이 100점 못 맞았다고 벌세우고 때리면 기분 좋은가요?
・나름대로 노력해서 기획서 썼더니 상사가 다짜고짜 욕설하며 집어던지면 기분 좋은가요?

뭐, 대한민국 전체에 팽배한 무조건적인 성과주의 때문이라 생각하지만
적당히 좀 했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 갤럭시 노트3 구매..

아이폰4를 쓰시던 어머니가 글자 작아 못 쓰겠다고 푸념하신 지 약 일년.
드디어 폰을 바꾸셨습니다.
그냥 매장가서 기계들 보여 드리고 본인이 편하신 거 고르라 했더니
갤럭시 노트3를 고르시더군요(물론 최신형이라는 설명에 혹하셨겠지만..)

SK로 통신사 변경은 불가능하기에
좀 비싸게 주고 샀지만 뭐 본인이 만족하시니 다행입니다.
집에 와서 음성으로 글자 입력하는 것과 글자 쓰는 것만 한참 하시더군요…

저는 안드로이드폰을 써 본 적이 없는지라 유지보수가 불가능하니
오빠에게 물어보라고 처음에 못을 박았지만 아니나다를까 이것저것 깔아 달라고
요청하시는데…
환장할 노릇. 일단 남친님 조언대로 어머니께 구글 이멜 하나 만들게 해야겠습니다.

구매시 몇가지 마음에 걸리는 건
1. 구매 3개월동안은 무조건 67000원짜리 요금제를 써야 한다.
2. 1200원짜리 컬러링 부가서비스를 무조건 이용해 주셔야 한다.
이런 게 있었는데(구매 장소는 잠실롯X 하이X트)
왜 그런건진 모르겠네요.

너는 뭐 쓰냐고 물으시기에 난 아직 아이폰4쓴다고 하니
너도 신형 하나 사라, 사주겠다는 성은이 망극한 어머니 말씀에 혹했으나
차마 거기서 그럼 나 아이폰5S사달라는 소리도 안 나오고 현 폰도
멀쩡하게 살아 있어서 걍 필요 없다 했습니다ㅠㅠ
대신 공폰이 된 어머니의 아이폰4를 제것으로 만들었지요.
중국에서 폰이 없어서(정확히 말하자면 안 만들어서) 가끔 불편했는데
거기서 써야겠습니다.

여튼 팔자에도 없는 안드로이드폰 사용법을 공부해야 하게 생겼네요.

아, 기계는 좋더군요….

감기야 나아라~~!!

한국에 오자마자 심한 감기에 시달리는 중입니다.
모처럼 남친님(플러스 동료들)과 리조트에 가기로 했는데..ㅜㅜ
빨리 낫겠다는 일념으로
양약, 민간요법, 방온도 조절 등 갖은 수를 다 쓰고 있네요.

중국에서 앓았던 몸살도 그렇고 요새 왜이렇게
몸이 자주 아픈지 모르겠습니다.
좀 건강해야 할 텐데..

싼 게 비지떡…

인터넷 유명 사이트에서 저렴하게 상의를 샀습니다.
4-5만원 정도 주고 샀는데…
집에 도착해 있는 걸 보니 이건 뭐 입을 수 없는 수준의
조악한 물건이더군요.

‘인터넷 옷들도 싸고 좋다. 백화점 옷 질이랑 차이 없다.
백화점 가격은 순 거품이다.’고 말 그대로 입에 거품을 물고
말하는 사람들을 왕왕 보았는데..
괜히 그런 말에 휘둘렸네요.
정말 후회막심입니다.
시간이 넘 지나 반품도 불가능하고…
걍 공부했다 치고 잊어버려야지…ㅠㅠ